스팟 컨운임 SCFI, 한주 새 '폭등'...전주대비 30.67% 상승, 2000p대 진입
5월 30일 CCFI는 전주보다 0.9% 올라
중국 컨테이너운임지수 SCFI와 CCFI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30일 상하이항운교역소에 따르면 스팟 컨운임 지표 SCFI(상하이발컨운임지수)는 2072.71p로 전주 1586.12p보다 486.59p(30.67%)나 급등헸다. 중장기 계약운임 지표 CCFI(중국발컨운임지수)는 1117.61p로 전주대비 0.9% 올랐다.
KMI 김병주 전문연구원이 외신을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유예 조치 이후 아시아-북미 항로의 물동량과 운임이 급증 증가하자 선사들이 태평양 항로로의 선박 재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션 얼라이언스는 6월부터 아시아-유럽 및 남미 항로에서 최소 6척(총 5만 TEU)의 선박을 아시아-북미항로로 전환할 예정이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역시 장기간 지연되었던 PS5 서비스를 개설해 6월 5일부터 중국 칭다오·닝보와 미국 롱비치·오클랜드를 연결할 계획이다.
Sea-Intelligence는 관세 협정 체결 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높은 관세로 인해 지연된 약 18만~52만TEU의 화물이 현재 중국에서 선적 대기 중이라고 추정했다.
이로 인해 향후 몇 주간 아시아-북미 항로에서 일시적인 선복 부족 현상 발생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타 노선의 선박들이 태평양 항로로 집중 재배치될 전망이다.
또한 이러한 영향으로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해 태평양 항로로의 선박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90일 관세 유예 조치로 인해 아시아-북미 항로 화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 항만에서의 선박 혼잡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FIBS Logistics에 따르면, 현재 중국 북부 및 동부 항만에서 선박 지연은 3~7일 수준이며, 특히 칭다오와 상하이 양산항에서는 선박 접안까지 최대 72시간, 닝보항에서는 최대 36시간의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항 혼잡으로 인해 화물이 닝보항으로 집중되면서 닝보항의 혼잡과 장비 부족도 심화되고 있으며, 악천후로 인한 일시적 항만 폐쇄가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Kuehne+Nagel은 향후 몇 주간 아시아에서 선적될 화물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항만의 혼잡과 장비 부족 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선전·홍콩·샤먼, 베트남 호치민, 태국 램차방,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이미 심각한 혼잡 및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클랑항의 경우 야드 사용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혼잡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김병주 전문연구원은 외신을 인용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