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미서안 6월초 대비 2834불 급락, 수급불균형 심화”...건화물선 “회계연도 마감 전 철광석 선적 집중 종료"
탱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따른 유조선 운임 급등”... Sale & Purchase “신조 발주 약세 및 유조선, 벌크선 중고선가 전년대비 하락세 지속”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회계연도 마감 전 철광석 선적 집중이 종료되며 케이프 위주 하락”, 탱커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따른 유조선 운임 급등”, 컨테이너선은 “미서안 6월초 대비 2834달러 급락, 수급불균형 심화”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 발주 약세 및 유조선, 벌크선 중고선가 전년대비 하락세 지속”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6월 11일 이후 美⋅中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이 최근 케이프 운임인상을 견인했으나 지속성이 없어 운임지지 효과가 소멸됐다.
호주의 회계연도 마감 전 연간 출하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됐던 철광석 출하가 대부분 마감됐고회계연도 종료후 광산업체들이 설비점검 및 유지보수 등 정기 정비작업을 예정하고 있어 물동량이 급감했다.
중국의 5월 조강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6.9% 감소한 8,655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중국정부가 감산방침을 공식화한 후 국유기업 중심으로 실제 감산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글로벌 철강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 반면 철강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여 제강마진이 다소 개선되며 철광석 수요급락을 억제했다.
중국의 5월 신축 및 기존 주택가격이 모두 하락했고 고정자산 투자, 부동산 개발투자, 제조업 투자 등도 둔화 추세다. 소매판매는 정부 보조금정책(이구환신) 효과로 반등했으나 이마저도일부 지방정부는 재정부족으로 보조금이 중단됐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2분기 GDP성장률을 4.8%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는 4.5%이하로 전망된다.
금주에도 철광석 수요가 증가할 이렇다할 요인이 없어 운임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곡물 수출견조세에도 불구하고 석탄의 계절적 수요감소 지속, 최근 운임급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감심리로 하락세다.
브라질의 대두수출은 지난해와 유사한 일일수출량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옥수수는 본격 출하기 이전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낮은 속도로 진행됐다. Anec의 대두수출 최신전망치는 1,435만톤(전년동월 1,380만톤)으로 지난주 전망치에서 상향 조정됐다.
18일 실시된 제10차 중국 수입산 대두경매에서 처음으로 총경매 물량 101,859톤 전량이 낙찰됐다. 그간 낙찰률이 31%로 저조했으나 이번 경매결과로 시장수요 회복 가능성이 있다. 평균낙찰가가 하락했음에도 낙찰률이 크게 상승한 점은 정부의 재고소진 목적 또는 시장내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완화로 해석된다.
중국은 강수증가로 수력발전 비중증가, 인디아는 몬순영향으로 발전수요가 줄어들며 수입수요는 약화됐다. 인도네시아 건기진입으로 생산여건이 개선돼 공급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인도네시아내 일부 프리미엄 광산들이 장기계약 기반으로 판매를 완료하고 있는 반면, 우기 영향으로 저열량탄 일부 광산은 생산에 차질이 있다. 남미곡물이 운임을 지지하고 있으나 아시아 석탄시장의 계속된 침체로 상승제한이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걸프만(USG) 화물유입이 견조한 흐름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화물회복과 선주들의 저점 방어 움직임이 이어지며 상승세다.
대서양은 USG와 남미북부의 화물유입 증가와 남미동부의 고운임 지속에 힘입어 일부지역의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견조한 펀더멘털 속에 점진적인 상승세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 석탄화물 유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일부지역에서 신규화물이 포착되는 가운데 선주들의 저점방어 움직임이 맞물리며 수급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이스라엘-이란간 무력 공방전이 지속된 가운데21일(美 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주요 핵시설 기습이후 이란의회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의결함에 따라 중동리스크는 역대최대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운임이 약 52% 급등 및 연중최고치를 갱신했다.
금주 중동시장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실행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봉쇄감행 시 국제유가는 물론 VLCC 운임 폭등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중동사태 여파로 주초반 WS 13pt 급등한 이후 지지부진한 수요유입으로 인해 WS 90pt수준에서 횡보한 반면 중동은 VLCC와 마찬가지로 급등세로 마감됐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VLCC 등 상위선형과 마찬가지로 중동사태 영향으로 운임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선주 관망세가 진행되며 운임 WS 25pt가량 급등한 반면 West 시장은 하절기 비수기 약세가 진행되며 동서양 시장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중동사태에 따른 선주 관망세로 ’24년 6월이래 1년만에 WS 93pt 급등하며 WS 200pt대를 터치했으며 화주 또한 연일 급등하는 시장상황에 쉽게 결정을 못내리며 관망하는 형국이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주중반이후 중동사태 여파로 수요가 급증하며 상승세로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2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항로가 급락하고 유럽항로는 약세로 전환됐다. 경제/소비회복이 동반되지 않은 단기 운임급등은 공급확대와 함께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상해 컨처리량은 관세유예 후 수출대기 수요급증으로 465만TEU를 처리하며 전년대비 10.2% 증가했으나, 6월중순부터 미서안 공급집중으로 운임상황이 급변했다.
5월 미중 합의 후 북미항로는 ‘수요급등→정체심화→운임급등’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우려가제기됐으나, 현실은 ‘단기급등→선복증가→공급과잉→운임급락’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호르무즈해협 통과 컨화물은 전체의 2~3%수준으로 아직 컨선시장에 직접 영향은 없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은 6월초 대비 2834달러 급락했고 공급과잉 현실화됐다.
공급이 대폭 확대된 반면 실제 부킹은 5월말에 미치지 못하며 선사간 경쟁 심화, 운임인하 추세디. 공급증가와 더불어 관세 관련 법원판결 및 국가별 협상진행에 따라 관망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추후 발표내용에 따라 선화주사 대응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LA항 컨처리량은 71.6만TEU로 전년대비 –4.8%, 전월대비 –15%, LB항은 63.9만TEU, 전년대비 –8.2%, 전월대비 –26.3%를 기록하며 상호관세로 인한 물량위축 현실화, 관세유예 효과가 반영되는 6월 처리량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계절적 성수기에도 수급 불균형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럽항로는 상승세를 거듭하며 추가 GRI가 예고됐으나 최근 북미시황 전환과 함께 분위기 변화, 인상계획 하향조정되는 추세. 지난주 지중해항로 하락에 이어 금주 2개항로 모두 약세를 보임에 따라 운임 추가인상에는 제동이 걸릴것 으로 예상된다.
CMA CGM은 중동정세 악화에도 수에즈 이용을 확대하며 2개노선 3척이 수에즈운하 통과 예정. 다만 최근 긴장감고조가 후티반군 태세변화로 연결될 수있으며, 운임시장의 분위기 변화 또한 주요선사들의 수에즈운하 이용 재개 시점을 더욱 늦추게 할것으로 전망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항로는 5주 연속 상승했다.
중동정세 불안이 계속되며 중동향 운임은 상승압박에 노출, 사태 장기화 시 유가상승 및 보험료 추가 할증 등이 나타날 수있으며 이는 운임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주요항로 운임방향성 변화는 향후 중동 및 타항로 공급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