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송량, 17개월 연속 증가...관세 동향으로 전망 불투명감도
일본해사센터가 CTS 통계를 기초로 정리한 5월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송량(추정치)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441.9만TEU로, 17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역내 물동량은 견조하게 증가 경향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의 관세 정책 동향에 따라서는 아시아역내 운송량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전망 불투명감은 여전히 강하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상호 관세 등 일련의 트럼프 관세는, 제1차 트럼프 정권 때와는 달리,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도 관세 조치가 부과되고 있어 세계 컨테이너 운송 전체로 영향이 파급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해사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조치가 적용됨으로써, 북미항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그 원재료와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아시아역내 물동량도 감소할 우려가 있다.
한편, 미국의 대체 시장으로서 유럽향 수출이 확대되면, 생산을 지탱하는 부품이나 원재료의 역내 운송은 증가할 가능성도 있는 데다가, 중국에서 아시아 각국으로 직접 제품이 수출되는 플러스 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관세 영향은 플러스, 마이너스 양측이 엇갈리고, 미국 경제 자체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가운데, 어느쪽의 효과가 우세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한다. 일본해사센터는 “상황은 혼돈스럽고 관세 정책에 크게 좌우돼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영국 해사조사기관 드류리가 발표한 6월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57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했다. 이로써 13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