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커 “중국 건설활동 부진, 곡물수출 비수기 겹쳐↓”, 컨선 “수급불균형에 성수기 조기종료 가능성↑"

탱커 “흑해, 지중해 수요 개선 따른 West of Suez 원유선 강세”, Sale & Purchase “신조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 발주 지속, 중고선 시장은 중형 벌크선 중심 거래 활발”

2025-08-06     쉬핑뉴스넷
독일 함부르크 항구 전경. 사진 출처:www.hamburg.com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폭우로 건설활동 부진, 곡물 수출 비수기 겹쳐 하락세”,  탱커는 “흑해, 지중해 수요 개선 따른 West of Suez 원유선 강세”, 컨테이너선은 “SCFI 8주 연속 하락, 수급불균형에 성수기 조기 종료 가능성 증가”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시장은 친환경 선박 발주 지속, 중고선 시장은 중형 벌크선 중심 거래 활발”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 동부지역의 폭우로 인한 운송 및 건설활동 제약,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동부지역의 홍수와 폭우로 인한 운송⋅건설활동 제약으로 향후 몇주간 철강수요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시아지역의 강한 철강수요에 힘입어 중국산 철강수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낮은 생산비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7월 30일 개최된 중국 공산당정치국회의에서는 주택문제 지원에 대한 언급조차 없는 등 시장의 기대와 달리 경기부양책 발표가 전혀없어 시장심리를 약화시켰다.

미국과 EU는 세계철강시장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금속동맹(metalalliance)’추진했고, 우대조치를 동반한 역사적 수준의 관세율 쿼터를 설정해 각국 경제에 대한 공동의 보호벽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쿼터와 관세적용 방식이 구체화되면 금속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남미곡물 선적은 마무리 단계이고 USG(미걸프만)곡물 수출 본격화 이전인 과도기적 비수기 상태에 접어들어 하락세다.

중국 국가곡물유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중국 대두 분쇄량은 224만톤으로 전주231만톤에서 7만톤 감소했으며 7월 수입 대두의 강한 도착세와 분쇄업체들의 높은 가동률 유지에 따라 이번주 분쇄량은 약 240만톤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기온 상승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중국전력회사들이 전력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추가 석탄확보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중국 국내탄 가격상승, 운임안정으로 해상수입탄에 대한관심이 증가했다.

중국은 광산의 과잉생산 단속으로 저유황 등급의 국내탄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태풍에도 불구하고 수력발전은 예상보다 부진해 석탄발전소들이 최대로 가동 중이다.

미국 테네시주 소맥공장의 철도운송 중단조치 및 테네시강 하류부근 보수공사로 인한 바지선지연으로 화물선적이 지체되며 해상운임 변동 가능성이 있다.

7월 31일, 미국의 두 철도회사UP(UnionPacific)과 NS(NorfolkSouthern)의 합병계획이 발표됐다(`27년 최종승인 예정). 대륙횡단철도망 강화로 항만접근성이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미국곡물 해상수출경쟁력은 상승할 전망이다.

8.1∼3일 중 호주 뉴사우스웨일스해안지역에 예보된 폭우로 인해 뉴캐슬항의 선박적체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선적지연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USG(미걸프만)의 신규화물 유입으로 인한 긍정모멘텀이 침체된 시장을 소폭 상쇄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호가 격차를 나타내며 하락세다.

대서양은 USG 중심으로 선복이 타이트하고 화물량도 견조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했으나 남대서양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운임압박이 여전히 존재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 열탄 화물 유입상승 및 동남아 중심의 활발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있으나운임은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8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가용선박 적체로 성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화주의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운임은 연최저 수준(WS 43pt)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여전히 공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 지속되겠으나 낮은 운임에 대한 선주저항 증가와 극동지역 기상악화로 인한 체선 등으로 지난주 대비 운임이 소폭 회복할 전망이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 지역에서의 외국선박 입항시 러시아 승인절차 해제에 따른 신규화물 증가로 흑해, 지중해 Suezmax, Aframax 강세가 서아프리카 Suezmax 수급에도 영향을 주면서 비교적 큰폭의 운임상승으로 마감됐다. 금주 또한 공급량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운임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Aframax의 경우 중동 뿐만아니라 싱가포르, 극동 등 Aframax 선적지 하절기 수요부진으로 가용 선박이 증가하며 운임하락으로 마감됐다. 금주 8월 중~하순 신규화물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와 극동 기상악화로 인한 체선발생 등으로 운임하락세가 점차 진정국면으로 전환되는 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유럽향 수요와 더불어 East향 수요까지 가세하며 8월초~중순 공급량이 매우 부족해진 상황에서 운임강세가 지속됐으나 주중반이후 화물유입이 다소 진정되면서 운임은 WS 18pt가량 상승한 WS 148pt로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LR Back haul 위주 성약이 진행되며 하절기 MR 시황 약세가 지속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상승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가 8주 연속 하락했다. 북미와 유럽항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7월中제조업 PMI는 49.3p로 전월대비 0.4p 하락하며 4달째 위축됐다. 블룸버그는 중국 내수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하반기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합의가 완료되더라도 과거대비 높아진 관세율은 물동량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한국, 일본, EU와 관세율 15%에 합의한 반면 인도에는 25% 적용을 통지, 대체 소싱처로부각되며 인도항로 개설이 확대되던 중에 동남아 대비 높아진 관세는 물동량에 부정적 영향을줄 것으로 보이며, 브라질 또한 50%적용이 예고되며 운임이 급락됐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사전 선적은 사실상 종료됐고 관망세가 증가했다.

수요둔화로 인해 8월 예고된 추가 GRI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운임방어를 위한 선사 선복조정폭도 확대가 예상된다. 美中은 관세유예 종료(14일)를 앞두고 회담을 가졌으나 최종 합의 무산, 현 관세가 추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며 적용 관세율에 따라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정책변화 전 재고확보 노력이 단기운임 상승을 견인했으나, 최근 국가별 협상결과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관망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과거대비 높아진 관세로 인해 수입을 포기하 는중소업체까지 고려할 경우, 수요약세로 인한 조기 성수기 종료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한주 만에 하락했다. 성수기 효과 악화로 인한 약보합세를 보였다.

성수기 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유럽운임은 7월 보합세 전환 후 최근 공급과잉 우려가 증가하며 추가 상승동력 상실, 8월 GRI 성공여부는 불투명하다. 항만정체는 지속됐다.

유럽항로는 현재 조기 성수기 종료 전망과 8월초 부킹 강세라는 상반된 분석이 상존하고 있으며, 주요 운임지수는 약보합를 기록(SCFI–1.9%,FBX–4%,KCCI-1.9%,Drewry+0.1%).

6~7월 아시아발 화물이 하역되는 8월부터 유럽 항만정체 심화가 예상되나 물류마비를 초래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분석, 8월이후 공급조절 시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가 6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6월 한중 물동량은 28.5만TEU로 전년대비 6.1% 감소, 특히 피더물량이 34% 급감했는데 美 관세인상 및 불확실성이 신규 주문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최근 약세를 보이는 한일항로는8월 일본 최대연휴인 오봉절로 인해 수요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