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환경 급변 속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상무이사 연임여부 일찍이 '관심 쏠려'
회장단, 사전 연임 확정 시 공모 안해...9월 11일 임시 회장단 회의 주목
이재명 새정부들어 해운, 항만 분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무엇보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결정은 해운항만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가 해운항만 정책에 예상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중 관세, 무역전쟁으로 야기된 글로벌 해운시장의 혼란은 예사롭지 않다. 무엇보다 기간항로인 미주, 유럽항로의 해상 물동량이 크게 둔화되고 선복과잉 현상에 운임은 사실 폭락 그 수준이다.
팬데믹, 홍해사태 등 불확실성이 뒷받침해 해운시황과는 무관하게 상당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던 해운선사들은 최근의 여건 변화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새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연히 포착되고 있지만, 현 상황은 녹록치만은 않은 듯 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시 상반기 벌어들인 수익을 하반기에 모두 잃게 돼 2025년 연간 결산 시 마이너스 선사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맴돈다. HMM의 2분기 실적과 1분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온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은 우리 해운선사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게 다가올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선제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국적외항해운업계의 관심사 중의 하나는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상무이사의 3년 임기가 올해말로 만료됨에 따른 1년 연임 여부다.
협회 회장단은 양창호 상근부회장, 이철중 상무이사의 1년 연임을 내부적으로 결정할 시점에 와 있다. 3년 전 상근부회장, 상무이사 공모가 9월 20일 경 시작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회장단이 연임을 확정 시 공모는 필요없게 된다.
현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상무이사의 연임과 관련해 회장단은 내부적으로 평가작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톤세제 연장, 공정위 건, 선원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평가와 함께 새 정부정책에 대한 대응력, 향후 비전 제시 등이 면밀히 검토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이철중 상무이사에 대한 3년간의 공과(功過)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철저히 평가해 연임 여부를 확정지어야 할 것이다. 9월 11일 톤세제 절감 대책과 관련해 임시 회장단 회의가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1년 임기 연장건이 거론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단이 특히, 양창호 상근부회장이 임기 중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에 대한 최종 마무리를 위해 1년 연임 기회를 줄 지가 초미 관심사다.
국적외항해운업계와 협회내에선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후문도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새 인물의 필요성도 지적되고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