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커 “中 석탄 수입수요 증가로 중소형선 운임 호조”, 컨선 “미중 관세 90일 연장, 운임 영향 미미할 듯”
탱커는 “원유선 급등 이후 수요 감소로 전반적 하향 조정”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 석탄 수입수요 증가로 중소형선 운임 호조”, 탱커는 “원유선 급등 이후 수요 감소로 전반적 하향 조정”, 컨테이너선은 “미중 관세 90일 연장, 운임 시장에는 미미한 영향 예상”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시장, 중국 조선소 중심 특수선 및 일반화물선 발주 활발, 중고선 시장은 중형 벌크선 중심 거래 지속”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계절적 요인으로 중국의 건설활동이 억제돼 철광석 수요는 정체 중으로 운임은 하락세다 .그러나 제강마진 개선으로 인한 소결용광석의 수요증가로 하락 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14일 발표된 중국 내수시장의 철강 소비데이터 약세에 따라 심리가 계속 약화됐고, 중국동부와 남부 여러 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야외 건설활동이 억제되고 운송작업이 중단돼 철강수요에부담을 주었다.
중국의 코크스 공장들이 8월 중순부터 9월초 까지 30∼50% 생산을 줄이라는 구두통보를 받았다는 시장의 추정이다. 이는 9월 3일 대규모 군사퍼레이드 전환 경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이러한 소문은 코크스 가격상승을 촉발했고 이어 철강과 철광석 가격도 동반 상승해 제강마진이 개선됐으며 소결용광석의 수요증가로 이어졌다.
중국 제철소들이 최근 저알루미나⋅저인⋅저황(LAPS) 철광석을 선호하면서 고등급 프리미엄이급등했다. 특히 브라질산 고등급 소결용분광석과 기타 고등급 펠릿 원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9월 3일 중국 군사퍼레이드를 앞둔 소결 및 생산통제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8월말에 수요 급증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석탄물동량 개선에도 불구하고 USG(미걸프만) 곡물물동량 급감, 선박공급 증가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24/25년 기준 주간 대두 순수출량은 한주동안 ‘눈에띄게(377,600톤)’ 감소하며 올해 마케팅 연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25/26년 기준 대두 순수출량은 전주대비 23% 감소한 533,100톤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구매량을 4배로 늘릴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발언 직후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대두 선물이2∼2.5% 상승하며 중국의 대규모 구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했다.
중국의 기온이 상승해 열탄수요가 유지되고 폭우가 잦아들면서 수력발전량이 약세를 보임에따라 중국내 석탄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중국 국내 광산 점검 강화 등으로 생산이 감소함으로써 중국의 석탄수입 수요가 증가했다.
호주의 극한 기상으로 인한 공급 불확실성과 중국내 석탄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국 바이어들은 대부분의 수요를 인도네시아산에서 찾으면서 거의 모든 등급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도 기록적인 여름 폭염으로 인해 발전용 연료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상시장에서 인도네시아산 석탄수입 수요가 증가했다.
이번 주는 석탄물동량이 견조하나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중국의 폭염과 호주의 공급불안정으로 인한 중국 바이어들의 강한 석탄수입 수요가 운임을 지지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서양은 브라질과 USG에서 곡물과 석탄출하가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장거리항로를 중심으로 선박확보 경쟁이 심화됐고, 이로인해 해당지역 전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태평양은 동남아, 호주발 화물증가에 더해 대서양발 장거리 항차로 선박이 이동하며 가용선박이 줄어든 영향으로 주요 항로 전반에서 운임이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유선 시황을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직전주 28% 급등이후 8월 물량소진에 따른 수요 정체로 주간대비 1.5%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세 마감됐다. 주 초반 9월 초순 선적화물 등장에 대한 선주 기대로 운임상승 기대가 높았으나 9월물 성약활동이 실현되지 않으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금주 중동시장은 지난주 용선활동 둔화로 가용선박은 다소 증가했으나 9월 초순 화물의 본격적인 등장 가능성으로 성약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하는 양상의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자체 수요둔화로 용선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며 주간 약15% 하락했다. 다만, 흑해 CPC(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 선적 수요가 지난주에 이어 유지되면서 운임을 지지했다. 미러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CPC를 통한 중국과 인도의 러시아산원유수입 감소가 우려됐으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없이 회담이 종료되면서 일단 현재수준의 물동량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Aframax의 경우 중동시장은 남아시아와 호주 성약증가로 공선(Ballaster) 회귀선박이 다소 줄어 들었고,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VLCC와 Suezmax 등의 수요가 얼마간 시차를 두고 Aframax로 일부 이전되면서 운임이 강보합세 마감됐다.
제품선 시황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8월 화물 종료후 운임이 약 6% 하락 마감됐다. 9월 유럽 정제설비의 대규모 유지보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LR2 보다는 중동/유럽향 MR 수요증가가 전망된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8월 하순 포지션 공급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화물유입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운임이 강보합세 마감됐다.
연료유가는 국제유가와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10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미주, 유럽항로 약세가 지속됐다. 美행정부는 미중 관세 90일 추가 연장을 발표, 최근 약세시황 및 적정재고 확보 후 관망세 전환한 미주항로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유예가 종료되는11월은 대형사의 연간 운임입찰이 한창인 시점으로 본 협상은 양국간 관세 확정 후 본격화가 예상된다.
수요둔화의 영향으로 상해항 7월 컨테이너처리량은 462만TEU로 전년대비 –4.6%, 전월대비 –1.7%를 기록했다. 8월 이후 처리량은 전년대비 부진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 소비시장의회복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 동서안이 5주 연속 하락했다. 단기 수요 반등 요인이 실종되고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美소매협회는 하반기 수입량을 8월 220만TEU –5%, 9월 –19.4%, 10월 –18.7% 그리고 11월171만TEU –20.8%로 ’23년 4월 후 월간 최저가 전망된다. 이는 올해 관세인상 및 작년 美동부항만 노사분쟁으로 나타난 선적 러쉬영향으로 4개월간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7월 LB항 처리량은 94.4만TEU로 전년대비 7% 증가, 전월대비로는 34% 급증, 6월 수요정점때 선적된화물이 하역되면서 7월 처리량이 대폭 개선됐다. 단, 시황전환에 따라 8월 실적은 7월을밑돌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의 경우 3주 연속 하락했다. 수요는 정체된 반면 공급 증가는 지속됐다. 유럽항로는 왕복기준 12항차 운항이 이뤄지나 최근 약 8회로 축소, 수에즈 이용 중단에 따른 희망봉 우회,유럽 항만혼잡, 선박 재배치 등이 운용효율 저하로 직결되며 선복감축 효과를 유발했다. 최근 2개월간 임시결항이 더해져 6월 이후 15~20% 공급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유로존 경제는 전기대비 0.4% 성장에 그쳤으며 독일 공장 수주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등 성장둔화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단, 최근 독일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및 민간기업 7400억불규모투자 계획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은 증가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동남아는 8주 연속 하락했다. 경쟁 심화로 인한 약세를 보였다. 서남아/중동항로 점유율은 1위 COSCO 12.7%(25만TEU), MSC(8.8%), CMA CGM(8.5%) 순이다. 대형사의 사업확대는 선박 대형화(대형사 7.5kTEU, 중소사 4.5kTEU)로 이어지며 공급압박 가중, 역내선사에는 위협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