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상장기업 'HMM'에 대한 해수부 장관의 돌출 발언 더욱 신중해져야!!

2025-09-02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이재명 정부들어 가장 곤혹스러운 입지에 있는 곳은 바로 ‘HMM’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해양수산부와 함께 민간기업인 HMM 본사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공약함으로써 초래되고 있는 현실에 HMM 임직원들은 마음고생이 대단할 듯 하다.

더욱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마치 ○○○(?) 인양 공공기관과 함께 민간기업인 해운사들의 본사 이전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나서면서 해운업계가 초긴장한 상태로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 국적 해운선사들이 새정부들어 활짝 가슴을 펴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 파고를 헤쳐나가도록 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체감돼 안타깝다.

이젠 더 나아가 세계 8위 컨테이너 글로벌 선사이며 상장기업인 HMM의 지분 소유방안에 대해 너무도 쉽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 답답하기만 한 것.

HMM은 현재 16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민영화를 통해 확고한 경영합리화를 꾀하고 글로벌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화급한 숙제이다.

이와관련 전 장관은 민영화보다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HMM 지분을 부산, 울산, 여수 등 동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나눠 소유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모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언급함으로써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HMM의 2대 최대 주주가 공기업인 산업은행(지분 보유 36.02%)과 해양진흥공사(35.67%)이지만, 일반 국민 주주들을 무시하는 장관의 언급은 신중치 못한 태도로 지적되고 있다. 일반 국민 개미투자자들은 전 장관의 인터뷰 등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

HMM 본사 부산 이전건만 해도 그렇다. 이제와서 직원들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아직 HMM 내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M 내부에서 부산의 ‘부’자만 꺼내도 분위기가 상당히 심각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MM의 육상노조가 민노총이라는 점에서 해양수산부가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고 전언.  덧붙여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내년 부산시장 지자체장 선거 출마 의지가 없다는 식의 언급을 하고 있지만, 만약  내년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시 3개월 전에 장관직을 내려나야 하기 때문에 해운업계는 더욱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

새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인 전재수 장관에 대한 해운업계의 기대는 매우 크다. 새정부가 추구하는 해운항만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대화와 소통"이 우선이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