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커 ‘철광석 출하량 급증, 석탄과 곡물 수요 회복’, 컨선 ‘SCFI 반등, 공급조절 확대, GRI와 中 연휴 종료’

탱커 ‘미중 상호 입항수수료 이슈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원유선 운임 상승’... Sale & Purchase ‘신조선 벌크선 및 컨선 중심, 중고선은 벌크선 및 일반화물선 중심’

2025-10-22     쉬핑뉴스넷
사진 출처:https://www.hafen-hamburg.de

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철광석 출하량 급증, 석탄과 곡물 수요 회복세’, 컨테이너선은 ‘SCFI 반등, 공급조절 확대, GRI 추진 그리고 중국 연휴 종료’, 탱커는 ‘미중 상호 입항수수료 이슈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원유선 운임 상승’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신조선 벌크선 및 컨선 중심, 중고선은 벌크선 및 일반화물선 중심’으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철광석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서호주-중국항로의 선적집중과 항만적체, 중국 내 재매입 증가로 운임이 상승세다.

BHP, Vale 등 주요 광산업체가 유지보수 후 밀려있던 물량이 한꺼번에 선적되며 출하량이 급증해 중국 항만의 입항 대기선이 늘어났고, 이 때문에 항만이 적체되며 가용선박이 부족해져 운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북부 주요 제강소는 철근 t당 약 100위안 손실을 기록하며 철강 마진이 악화됐다. HRC(열연강판) 수요부진과 높은 재고부담에도 불구하고,  고로의 연속 공정 특성으로 인해 감산이 지연되며 시장 공급과잉이 지속됐다. 이에따라 용선 철생산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확산되며 철광석 수요심리가 약화됐다.

사진 출처:https://www.hafen-hamburg.de

중국 국영 트레이더와 호주 BHP간 거래제한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PB fines(Pilbara Blend fines, 중간 등급 철광석 분광제품)은 거래가 재개됐다. 이 와중에 중국 내 차오페이뎬항의 PB fines 재고는 9월 초 대비 절반수준으로 감소해 시장은 향후 공급 불안에 대한 재매입에 나섰고 단기적으로 해상운송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교통부는 10월 14일 부터 미국 소유⋅운항⋅건조선박에 대해 항차당 400위안/NT(Net Tonnage)의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물류비 상승 우려로 운임이 급등했지만 곧바로 중국조선소건조선은 면제받을 수 있다는 임시면제조항이 확인되며 급락세로 전환됐다.

금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20일 개최된 중국 4중 전회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파나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Anec은 브라질의 10월 옥수수⋅대두 수출 전망치를 상향하며 전년대비 두자리수 증가세가 예상된다. 특히 산토스⋅파라나과항만에서 선적대기선이 늘어나며 항만혼잡도가 심화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산 소맥물량은 튀르키예⋅이집트⋅지중해수역으로 꾸준히 유입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물류는 전쟁중단기 개선효과와 항만복구로 선적효율이 향상되며 물동량이 꾸준히 유지됐다.

중국은 다친(Daqin) 철도 정비와 북부 광산 단속강화로 내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발전소와 트레이더들이 수입탄으로 눈을 돌려 아시아시장의 거래가 활발하다. 특히 중국북부 항만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며 겨울 비축수요가 본격화되면서 인도네시아-중국항로의 석탄화물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요 광산지역은 폭우로 인해 선적이 지연되면서 현물공급이 크게 위축됐다. 이와동시에 중국⋅한국⋅베트남 바이어들의 구매문의가 늘며 수요가 회복됐다. 결과적으로 동남아-동북아항로의 석탄물동량이 증가하며 운임상승을 견인했다.

인디아는 디왈리 축제를 앞두고 구매를 미루며 입찰활동이 둔화됐으나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자 일부 발전사와 트레이더들이 축제 이후 재입찰을 준비 중이다. 항만재고는 14일분 연료수준에 불과해 향후 보충수요가 예상되며 이는 10월말∼11월초 석탄화물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수프라막스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을 보면 미국걸프지역의 화물부진과 제한적인 신규수요속에서도 미⋅중 항만조치 불확실성 해소 후 인도네시아와 호주 석탄물량이 증가하며 완만한 상승세다.

대서양은 미국 걸프만의 화물부족이 지속됐으나 일부 지역의 선박공급 부족현상으로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태평양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석탄물량 증가로 동남아항로 거래가 활발했고 선주측의 하락저항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진 석탄‧곡물 수요회복 흐름과 일부 지역의 공급제약이 금주에도 이어지며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진흥공사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중-미 입항수수료 부과에 따른 혼란 증가, 美지분 25%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美투자비중이 높은 ZIM, Seaspan은 해석에 따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중국산 선박은 면제대상으로 분류돼 Matson의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Maersk와 하파그로이드는 中입항 예정 미국적 선박 2척에 대해 입항을 취소한 후 한국 환적을 통해 운송할 예정이다.

관세 전쟁후 오션 얼라이언스 점유율이 상승했다. 미서부에서 35%대 점유율로 프리미어(23%), 제미니(13%), MSC(10%)를 상회, 북유럽에서도 36%대 로제미니(27%), 프리미어(16%)를 능가했다. 2026년 오션이 1위자리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0월 6일 계선율은 0.9%로 낮은 수준 유지, 국경절 및 시황부진에 따라 최근 입거 수리선박비중은 2.1%로 9월(1.6%)대비 증가했다.

미주항로를 보면 11월 1일, 15일에도 추가 GRI가 계획되며 운임방어를 위한 대응이 확대됐다.인상효과 지속을 위해서는 대대적인 공급 축소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이며, 상황에 따라 반짝 상승후 하락했던 9월의 전철을 반복할 수 있다.

대만 TSL은 시황부진에 따라 자사선 투입을 철회하고 공동운항 선사 선복확보를 통해 미주서비스 유지 결정, 글로벌 선사 또한 선대재편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등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 중이다.

미서부 항만자동화금지법안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거부, ’23년 9월 자동화를 조건으로노사합의 완료했으나 노측에서 입법을 통한 자동화 저지를 추진했다. 이번 결정에 ILWU측에서 강력히 반발하는 만큼 향후 자동화 반대를 위한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항로를 보면 공급부담이 지속되며 10월 GRI효과는 77달러수준으로 제한, 일부 수요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하나 장기계약 입찰 시즌을 앞두고 선사측에서 운임인상을 위한 공급조절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42주차 공급은 평시대비 10%가량 축소된 상황이며 11월에는 20%수준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주 로테르담 Lashing 인력의 이틀간 파업으로 인해 약 19척 정체 발생, 법원의 파업중단 명령으로 정상화됐으나 번복 가능성 존재한다. 체선회복까지는 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파업이 재개시 혼란심화가 예상된다. 앤트워프항에서도 도선사 태업에 따른 혼잡이 심화됐다.

연근해/기타항로를 보면 동남아항로가 반등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향 수출은 197억달러로 전년대비 21.9% 증가한 반면 미국향 수출은 1.4% 감소했다. 대미 관세부담증가 및 미중 긴장심화에 따라 동남아가 대체 수출처로 부각되며 반사이익이 발생했다.

원유선를 보면 VLCC의 경우 중동시장은 중국 기항시 중국과 관련된 선박의 비용부담과 리스크를 누가 떠안을 지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화주들이 가용선박들에 대해 선박국적과 지배구조를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협상속도가 둔화된 반면, 용선시기가 임박한 10월말~11월초 적하물량이 운임을 압박하며 주간대비 4.5% 상승 마감됐다.

사진 출처:https://www.hafen-hamburg.de

결과적으로 중국 입항수수료의 적용범위와 비용귀속을 둘러싼 혼선이 주초반 화주관망을 가져왔다가 주중반이후 입항수수료, 제재리스크가 낮은 선박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며 운임상승을 견인했다.

금주 중동시장의 경우 화주들은 11월초 잔여화물에 대해 운임할인 가능한 노후선 등을 공략하는 전개의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Suezmax의 경우 서아프리카시장은 유럽 정유사들의 동절기 수요대비 물량급증 및 미국, 브라질 등 대서양시장 동반강세 영향으로 시장 전반에 공급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주간대비WS 28p 상승 마감됐다. 금주 또한 지난주의 흐름이 유지되며 강보합세 이상의 시장흐름이 전망된다.

Aframax의 중동시장은 연료유 수송수요 확대와 단거리항로 물동량의 꾸준한 유입 및VLCC, Suezmax 등 대형선 급등에 따른 Aframax로의 물량이전 가능성 등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했다. 금주 또한 꾸준한 수요유지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제품선을 보면 LR2의 경우 중동시장은 중동지역 정유사 유지보수 진행으로 인한 정유사 가동률 하락 및 나프타 생산저조로 시황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중국의 미국관련 선박에 대한 입항수수료 부과 이슈가 운임하락을 일부 방어하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MR의 경우 극동시장은 연휴 종료이후 수요가 소폭 개선되었으나 극동지역 정제설비 가동률저하 및 그간 누적된 공급량으로 인해 운임이 보합세로 마감됐다. 금주 또한 수요정체 상황에서 지지부진한 시장흐름이 전망된다.

한편 국제유가 하락 및 아시아지역 연료유 수요둔화로 연료유가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