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단비같지만 또다른 고민도...

2014-11-30     쉬핑뉴스넷

해운업계가 유가하락에 실질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는 것은 맞지만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
유가하락이 이런 추세라면 막대한 에코쉽 신조 선박 건조에 대한 재고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 값싼 중고선을 사들여 운항하거나 용선 등을 통해 신조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것. 또 현재 저속운항중인 선박들이 고속운항으로 전환되면서 선복량 증가가 걱정이 되는 입장이다.

물론 현 유가하락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해운선사들에겐 단비와도 같다. 선대운영 비용에서 유류비용은 20% 정도를 차지한다. 선박용으로 쓰이는 싱가포르 벙커C유(380CST 기준)의 가격은 지난 6월 1톤당 625달러였으나 최근 437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를 통해 한진해운은 금년 3분기 유류비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수송량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유류비 절감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60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상선도 유가하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