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의 표명, 박근혜 대통령 수용..후임자는
2014-12-23 쉬핑뉴스넷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사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에 박근혜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함으로써 해양수산부나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이후 136일 동안 현장을 지키며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이주영 장관에 높은 평점을 줌으로써 이주영 장관이 소문에만 회자됐던 국무총리 자리의 실제 유력한 후보자로 나설 태세다.
이날 이주영 장관의 사의 표명은 해수부내에서 일부 관료들을 제외하곤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년초 개각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셈이다.
해양수산부가 새로 부활되면서 중진급의 정치인이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특유의 수첩 인사(?)의 힘으로 윤진숙 장관이 임명되면서 해수부는 초창기부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윤장관이 함량미달 장관이라는 평가로 귀결됐지만 이주영 장관은 그와는 반대로 세월호 참사를 오히려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이제 이주영 장관의 후임자는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김영석 차관이 취임이후 업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민관 협조체제를 잘 일구어 내고 있어 후임 장관은 중진급 정치인 출신이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