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만 유독 새 조직, 경영정상화에 거리(?)

2015-02-08     쉬핑뉴스넷

한국해운조합이 이제는 세월호 참사 악몽에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러기 위해선 조직부터 제대로 복구해야 한다. 현 본부장의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로는 한국해운조합의 새 판 짜기는 무리다. 세월호 사고로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은 지난해 새로운 수장이 취임하면서 급속히 안정을 찾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도 최근 곽인섭 이사장이 세월호 관련 업무를 마치고 퇴임하면서 새 이사장이 취임했다.
유독 한국해운조합만이 수장이 없는 셈이다. 안전관리업무를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이관했다지만 공제사업, 연안해운업계를 대변하는 조합으로서의 기능은 만만치 않다.
조합 임직원들은 하루속히 해운조합이 경영, 조직 안정을 이루기를 고대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죄값을 톡톡히 치루었지만 한편 억울한 면이 큰 것이 해운조합측일 것이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법정에 선 대부분의 해운조합 관계자들이 실형에서 벗어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이인수 전 이사장은 집행유예로 나왔고 여타 임직원들도 집행유예 아니면 벌금형 등으로 구속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조속한 관련 법규 개정 및 이사장 공모를 통해 해운조합 정상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