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장관 내정자, 동갑내기 김영석 차관과 머리를 맞대고...
해상법 전문 변호사 출신의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유기준 내정자는 1959년생 돼지띠다. 작년말 퇴임한 이주영 장관의 직무대행을 맡아 온 김영석 해양수산 차관 역시 1959년생 돼지띠다.
동갑내기 유기준 장관 내정자와 김영석 차관이 이끌 해양수산부에 더욱 기대가 큰 것이다.
유기준 장관 내정자는 약력에서 볼 수 있듯이 해운, 해양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해운업계로선 오랜만에 정치력과 전문성을 두루 지닌 장관을 맞게됨으로써 세월호 참사와 불황으로 크게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김영석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무난히 수행하면서 업계에선 김 차관에 대한 신뢰감이 크다. 김영석 차관은 해운인들과의 직접적인 체감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꿰 뚫고 있을 것이다.
유기준 장관 내정자도 부산에서 태어났고 해상법 전문 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의회 활동을 하면서도 해운업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인해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의 사기는 뚝 떨어졌다. 해피아, 관피아 논란에 마치 큰 죄인인양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취업제한에 30여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열정을 다해 온 1급 고위관료출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 실업상태다.
해운업계는 불황이 지속되고 금융권의 적기 자금지원 등이 안돼 굴지 해운사들이 자금 악화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같은 해양수산부, 해운업계의 상황을 충분히 직시하고 좋은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기를 유기준 장관 내정자에 바라는 것이다. 동갑내기 김영석 차관과 머리를 맞대고 취임이후 무엇부터 손질을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해 주길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