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클럽, 새 체재하에서 보험료 갱신을 마친 '후기는'
2015-03-06 쉬핑뉴스넷
KP&I클럽이 올해 보험료 갱신을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문병일 전무이사 체제하에서 처음 시도되는 보험료 갱신이기에 더욱 관심을 갖고 KP&I클럽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게 된다. 그 어느해 보다 총력전을 펼쳤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병일 전무는 보험료 갱신을 위해 국내외 해운선사들을 일일이 방문하며 재무상태나 시황과 관련한 영업실적 분석등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해운업황이 언제나 개선될 것인지 무척이나 걱정이 되는 모습이다. 200여개 한국선주협회 회원사들의 재무상태를 꼼꼼이 조사해 협상테이블에 임했지만 예상보다 해운사들의 경기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언(傳言).
물론 외형적으로 흑자를 시현하며 선방하는 해운사들도 많지만 체감온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선박 스크랩이 더욱 증가할 전망라는 것. 이에 KP&I클럽 스스로 더욱 허리를 졸라매야 할 입장이어서 전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했다고 문 전무는 밝혔다.
“지난 5년간 KP&I클럽이 올린 보험료는 5%가 조금 넘지만 일본P&I클럽은 5년간 36%정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KP&I클럽이 장기 불황의 어려움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보험료 인상을 크게 자제하고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고 밝혔다. KP&I클럽의 이같은 입장을 충분히 인지해 KP&I클럽에 가입치 않은 국내 해운사들은 보다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문병일 전무는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