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만큼 성숙해 진다”...현대상선의 1분기 흑전을 고대하며

2015-03-14     쉬핑뉴스넷

해운업계에선 현대상선의 1분기 흑자전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니 손모아 현대상선의 흑전을 고대하고 있다. 한진해운이 저유가, 미국경기 활황, 비수익 자산매각, 효율적인 노선 조정 등으로 지난해 불황을 극복하고 흑자로 전환하는 쾌거를 일구어냈지만 현대상선은 여전히 적자상태다. 물론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미주항로는 미서부항만의 물류대란 등 여파로 해상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북미항로 취항 컨테이너선사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미항로에 강점을 갖고 있는 현대상선에 기대하고 있는 점도 여기에 있다. 현대상선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한진해운이 북미항로에 올인하면서 아울러 중동, 인도 등 선복 부족 현상을 노정하고 있는 노선에도 전력투구했다는 것.
현대상선은 27일 주주총회에서 이백훈, 이석동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백훈 대표이사 단독 경영체제로 바뀐다. 이석동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물러나게 된다.
현대상선이 살아나야 ‘한국해운호’의 항행이 순항할 수 있다. 그만큼 현대상선이 ‘화이팅’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는 글귀에서 현대상선을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