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종의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원장

2015-04-29     쉬핑뉴스넷

“위험사고 예방차원 업계와 긴밀하고 체계적 협조체제 구축”
전문분야별 정보교류위한 폭넓은 장 마련할 계획

 

▲ 법과 규정이 정한 원칙대로 철저히 검사를 집행함으로써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위험물관련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는 김종의 원장.
Q. 원장님께서 올해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지요?

우리 검사원은 올해 비전을 “지속적인 업무혁신과 고객만족경영을 통한 신뢰받는 검사원”으로 내세우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검사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교육시스템 강화, 검사시스템 고도화 등 기존 업무체제를 더욱 보완, 발전시켜 검사원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것이며, 해양분야 안전혁신을 위해 우리 검사원에서는 전 직원이 책임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법과 규정이 정한 원칙대로 철저히 검사를 집행함으로써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위험물관련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Q. 해사위험물검사원이 업계와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업계와 긴밀하고 체계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세미나, 워크샵 등을 개최하는 등 소통의 장 마련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올초에도 위험물 용기검사와 관련한 최신 국내외 동향과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수준 높은 용기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검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전문분야별 정보교류를 위한 폭넓은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Q. 위험물 검사와 운송 관련, 해운물류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에서 인간의 생명 및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국제법보다 강화된 자국법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위험물 운송에 관한 국제적인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제는 국가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고려한다면 국제적 규제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운물류업계에서는 변화하는 법규 및 제도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 검사원에서도 위험물 검사와 매월 실시하는 위험물 전문교육을 통해 국제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Q.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의 주요 연구실적은?

우리 검사원은 위험물의 평가, 위험물 운송기준 개발, 국제유류보상기금 보상 등의 정책을 연구, 지원함으로써 정부 정책수립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2014년 IMO 전략대응 연구용역”과 “2014년 IOPC Funds 전략대응 연구용역”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외에도 화물운송기구내의 부적절한 화물수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합동전문가작업반에서 개정한 화물운송기구 수납에 관한 지침서(CTU Code)의 번역본을 발간하여 관련 업계에 배포했습니다.

Q. 국제협력과 관련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해상에서의 인명손실과 환경적 재난 및 재산손실을 끼칠 수 있는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각 회원국의 대표들이 모이는 각종 국제회의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의에서는 해상운송, 해사안전 등 국제적 기준이 논의되고 그 이행여부를 감독하고 있어 해운, 해양 등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검사원에서는 유엔(UN)과 해사분야 문제를 다루는 정부간 국제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위험물 관련 국제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아국의 의사를 반영하고 다른 회원국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최신의 국제동향을 파악하여 관련 업계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위험물 컨설팅 업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요?

위험물 해상운송에 필요한 기술정보 지원을 위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는 공익목적의 해상운송위험물 콜센터(☎1577-8863)를 설치, 운영해 위험물 수출업무관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험물의 해상운송과 관련된 각종 협약, 법령, 위험물 용기검사, 위험물 전문교육, 위험물의 적재, 검사 및 취급에 관한 전문정보를 제공, 해상운송 사고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 업계에 하고 싶은 말씀은?

위험물을 국내 항만으로 반입하는 경우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 위험물에 대한 정보를 사전 입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입력되는 정보를 우리 검사원의 위험물정보 프로그램과 관세청의 위험물 적하목록과 함께 연계하여 구동할 경우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 검사원에서는 PORT-MIS에 있는 위험물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러한 시스템들의 연계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들 정보가 항만운영당국에 제공되어 이용될 경우 사고 예방 등 위험물의 안전운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