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로지텍, 이랜드,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고객사 빠르게 늘어나며 기술력 입증

▶화물 모니터링 서비스 ShipGo(쉽고), 전 세계 98% 이상 컨테이너 화물 모니터링 가능… 올해 말 내륙까지 커버리지 확대 예정

 

박민규 대표
박민규 대표

Q. 최근 대형 물류 기업들이 트레드링스의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ShipGo(쉽고)를 잇달아 도입하면서 수출입 물류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ShipGo(쉽고)를 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박 스케줄이 불안정해진 상황이 계속되면서 해운 물류 시장에서 ShipGo(쉽고)의 가치가 입증됐습니다. 특히 화물의 지연 여부와 도착일을 사전에 알려주는 쉽고의 기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해운 물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평을 들으며 삼성전자로지텍, 이랜드, 두산인프라코어, LS Nikko 동제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장금상선, 흥아해운, 한성라인 등 선사, 포워더 등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ShipGo(쉽고)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지난 12월 기준 ShipGo(쉽고)를 통해 관리되는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20만TEU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발표한 전년도 국내 월평균 물동량 (190만TEU)의 10%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트레드링스 ShipGo(쉽고)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의 실시간 운송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관리해 주는 국내 유일의 화물 모니터링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AI 기술을 통해 기존 비효율적이던 화물 운송정보 검색 및 입력 업무를 모두 자동화해주고,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더해 지연이 예상되는 화물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수많은 화물의 실시간 이동 현황을 지도 위에서 한 번에 확인해 주는 ShipGo(쉽고)만의 특화 기술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줍니다.

또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서비스로써 접근성이 용이하고 초기 도입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약돼 최근에는 중소기업들의 도입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Q. 트레드링스는 현재 ShipGo(쉽고)의 고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새로운 기술을 준비 중이신가요?

트레드링스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도화 작업을 통해 전 세계 98%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과 선박의 실시간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커버리지 구축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는 모니터링 범위를 내륙까지 확장하여 화물의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Door to Door 운송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기존 해상 구간에만 적용되던 ShipGo(쉽고)의 모니터링 커버리지를 현지국가의 내륙에 있는 창고, 공장 등 최종 도착지까지의 도착 완료 정보와 북미 철송구간의 출발과 도착에 관한 정보까지 확장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컨테이너별 온/습도 모니터링이 가능한 IoT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다양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Q. 최근 해운 기업들은 잇달아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TIP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해운시장 뿐 아니라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의 화두는 디지털 전환(DX : Digital Transformation)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AI,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산업의 프로세스는 물론 가치사슬의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는 그 기폭제가 되어 전환 속도를 가속시켰으며 이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기술적 요소를 도입하기 이전에 명확한 목표 설정과 이를 활용한 고객 경험을 부여할 방안을 우선적으로 파악한 뒤 AI, 빅데이터, RPA 등 기업이 정한 목표에 맞는 기술 요소들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업의 상황을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ICT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기술을 직접 도입할지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할지 기업의 상황에 맞춰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화주, 포워딩, 선사 등 여러 플레이어가 하나의 프로세스로 연결되어 있는 수출입 업무의 경우 공급망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유기적인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즉, 하나의 플레이어가 공급망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프로세스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면 디지털 기술로써 그 효율성과 가치가 매우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트레드링스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들이 유기적인 데이터 연계를 통해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의 솔루션들이 등장해 기업들은 자체적인 기술개발 인력과 인프라가 없어도 최신의 기술들을 쉽게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 비용이 낮아짐에 따라 기업들에게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기술 도입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