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신규 수주 감소, 신조선가 유지 전망
-저선가 수주분 매출 인식 감소로 점진적 수익성 회복

사진 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사진 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조선산업에 대한 산업전망은 ‘중립적’, 신용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2022년 컨테이너선 및 LNG선대규모 발주에 따른 기저효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신규 수주 감소가 전망된다. 확충된 수주잔고에 따른 협상력 제고로 신조선가는 일정 수준 유지가 가능하다. 후판가격은 다소 안정됐으나 인건비 상승압력 등 부담 요인이 내재하고 있다. 저선가 수주분의 실적 인식 비중이 감소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건조량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체별 재무대응력 차별화가 예상된다.

신규 수주 감소에도 확충된 수주잔고 감안시 선가는 일정수준 유지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은 2021~2022년 대량 발주으 기저효과로 내년에는 발주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NG선은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발 발주가 예상되나 건조 캐파 한계로 2022년과 같은 대규모 수주 여력은 제한적이다.

탱커는 물동량 회복 및 노후 선박교체 등에 기인해 발주 회복이 예상된다. 전반적인 발주 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확충된 기수주잔고를 감안하면 신조선가는 일정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가인상 전 수주물량의 매출인식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 완화가 옛상된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조선사에 우호적인 수준으로 향후 환율추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업계 전반 인력 부족,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건비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업체 관리 및 인력 수급구조 변동여부, 노사관계 리스크 등에 대해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컨테이너선 발주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LNG선 발주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2021~2022년 집중 발주가 이뤄진 가운데 해상운임 하락, 경기침체 우려 등을 고려시 발주 감소가 불가피하다. LNG선은 카타르 등 프로젝트용 LNG선 추가 발주가 예상되나 건조 캐파 한계로 올해와 같은 대규모 수주 여력은 제한적이다.

탱커의 경우 원유 물동량 회복, 노후 선박 교체발주 본격화 등에 기인한 발주 회복이 전망된다.

국내 조선 3사의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액의 3~4배 수준으로 2026년 도크까지 채우기 시작했다. 낮은 가격에 수주할 유인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수주선가는 양호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2023년 도입 예정인 EEXI, CII 규제 등 해상환경규제 강화 추세 역시 기술력에 강점이 있는 국내 조선사에 긍정적이다. 향후 노후선 교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술력을 통한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

외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가 인상 전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 비중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강재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실적 변동성 완화가 예상된다. 포스코 수해, 현대제철 파억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일본 후판 및 철광석 가격 하락 추세로 국내 후판 가격도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있다.

수주잔고 확충으로 내년부터 건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조선업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업황 장기침체로 조선업의 인건비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최근 인플레이션 등으로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주요 조선사 노조는 최근 잇따른 파업에 돌입하고 있으며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임금인상 요구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Q. 인건비 부담 확대가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조원가 기준 인건비(외주비 포함)는 제조원가의 약 17~2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그 중 외주비의 비중이 인건비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조선산업 격차해소 및 구조개선 대책’을 통해 조선사 원, 하청 이중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며 향후 인력 수급 구조가 개선되는 경우 외주비가 인건비 대비 더욱 큰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인건비 상승시 향후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 확보 등을 통해 인건비 상승부담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가운데 향후 인건비 증가 추이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Q. 국내 주요 조선사의 영업수익성 전망은?

본격적인 선가 상승은 2021년 하반기부터 이뤄졌기 때문에 2021년 상반기까지의 저선가 수주 물량의 소진 속도가 수익성 개선 시기의 관건이다. 국내 조선3사이 향후 매출 구성을 추정해 봤을 때 수익성 개선 시기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순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이후 강재가격은 하향 안정화 추세이며 향후 강재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조선사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율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환헤지 정책에 따라 환율 추이에 따른 실적 변동효과가 업체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Q.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영향은?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부터 강재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확대, 드릴십 재고평가손실 등으로 대규모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완료 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적 역량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유상증자 대금 2조원 유입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신용도가 우량한 한화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한편 직간접적인 지원 수혜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향후 인수 절차의 진행 경과와 더불어 정책금융기관의 징너 조건 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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