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https://www.portofantwerpbrug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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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파업 여파로 인해 앤트워프ㆍ제브뤼헤 항만 혼잡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최건우 부연구위원이 로이즈리스트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긴축 정책에 반발한 노동조합이 3일간의 전국 파업을 단행하면서 앤트워프항과 제브뤼헤항의 도선 및 선박 교통 관제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해 항만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이틀간의 운영 중단 후 11월 26일부터 통행은 재개되었으나, 11월 27일 기준 앤트워프항에서만 총 41척의 선박이 대기하는 등 선박 적체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선박 입출항 적체와 터미널 혼잡이 차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고객들에게 화물 운송지연 가능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안벽 작업뿐만 아니라 배후지로 연결되는 컨테이너 핸들링 및 육상 운송 전반에서 파업 여파로 인한 운영차질이 나타나고 있어, 파업 종료 이후에도 항만 운영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브뤼헤항은 운영이 재개되었음에도 선박 트래픽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항만 내 체선 및 혼잡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사들은 항만 당국 및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으나, 단기적으로는 벨기에 주요 항만의 물류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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