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취항 컨테이너선사 '초긴장'

사진 출처:www.portoflosangeles.org.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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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안 항만에서 결국 대규모 노동쟁의가 발생했다. 미서안 항만에 취항하는 선사와 터미널로 구성된 PMA(태평양해사협회)는 현지시간 3일, “ILWU(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이 일치단결된 행동에 나서 LA항과 롱비치항에 있는 여러개의 터미널에서 사실상 조업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오클랜드항 등 다른 서안 항만에서도 마찬가지로 터미널 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서안 항만의 노사협상은 지날달까지 자동화 등 여러개의 항목에서 합의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었으나, 일변해 노동쟁의로 인해 노사의 긴장이 고조됐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PMA에 따르면 LA‧롱비치항 이외에도 “오클랜드항, 타코마항, 시애틀항, 와이니미항(Port of Hueneme)에서 동일한 노동쟁의가 발생해 터미널 조업이 중단되고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일 아침부터 LA‧롱비치항에 있는 여러개의 터미널에서 아침 게이트 오픈 몇 시간 후에는 트럭 반출입 절차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오클랜드항에서도 2일 오전 중 폐쇄되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ILWU는 2일, “노사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는 오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게다가 “우리 노동자는 코로나 기간 중,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면서 물류를 유지해 온 반면, 해운업계는 천문학적인 이익을 올렸다”며, “그러한 조합원의 영웅적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 경제 패키지에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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