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인 그레이스오션과 선박관리회사 시너지마린 제소
-“정박 중, 냉동 컨테이너서 알람 울렸는데, 이를 조사치 않았던 것”
볼티모어항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DALI」가 대형 교량과 충돌한 사고를 둘러싸고 볼티모어시가 최근, 이 선박의 선주인 그레이스오션과, 선박관리회사 시너지마린을 제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볼티모어시는, 선주와 선박관리회사가「명확하게 불감항성(clearly unseaworthy)」상태였던 이 선박을 고의로 출항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DALI」는 3월 26일 새벽, 볼티모어항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와 충돌했다. 이 대교는 그후 붕괴돼 이 수로를 대형 상선이 통항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연안경비대와 육군공병대 등으로 구성된 통합대책본부에서는 5월말을 목표로 볼티모어항으로의 입출항을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울러 대체 수로를 확보함으로써 소형선부터 볼티모어항으로의 입출항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통합대책본부는 최근, 제3 대체 수로를 가동시켰다. 연안경비대에 따르면, 이로써 볼티모어항의 상업 활동을 대교 붕괴 전의 약 15%까지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외신에 따르면, 볼티모어시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DALI」호가 볼티모어항에 정박 중, 냉동 컨테이너에서 알람이 울렸는데, 이것을 조사하지 않았던 것이 그 후의 동력 상실로 이어졌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고로 다리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6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우회 운송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볼티모어시 경제에 큰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