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머스크 홈페이지
사진 출처:머스크 홈페이지

덴마크 선사 머스크는 2일,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20척의 발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발주지는 한국과 중국 조선소 3개소이다.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20척은 모두 머스크의 자사 보유이며, 액화가스 이중 연료 추진장치를 탑재하고 LNG 연료에 대응한다. 이번 발주는, 머스크가 올해 8월 발표한 대규모 선대 쇄신 계획의 일환이다. 이 20척 대량 발주로, 머스크는 선대 쇄신 계획 중 자사 보유 30만TEU 분량을 확정시키게 된다고 일본해사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머스크가 발주한 20척의 내역은, 9000TEU급 2척, 1만5000TEU급 12척, 1만7000TEU급 6척이다. 9000TEU급은 중국 양자강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 1만5000TEU급은 한국 한화오션과 중국 신시대조선(New Times Shipbuilding)이 6척씩, 1만7000TEU급은 모두 양자강조선에 발주했다.

머스크의 용선·신조선 정비 책임자 안다 크리스테스쿠(Anda Cristescu)는 “이번 발주 계약 체결로, 8월에 발표한 30만TEU 분량의 자사 선대 정비 계획을 실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진행 중인 선대 쇄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며, 당사의 탈탄소화에 대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8월에 발표한 선대 정비 계획에서는, 2026 – 2030년까지 신연료 대응 컨테이너선을 자사 보유·용선 모두 합쳐 50 – 60척, 약 80만TEU 정비하는 것이다. 80만TEU의 내역은 자사 보유 30만TEU, 장기용선 등 약 50만TEU이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신연료선에 대해서는 그린메탄올에 경주(傾注)해 왔지만, 8월 발표 쇄신 계획에서는 액화 바이오메탄(바이오 LNG) 연료도 사용하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20척으로, 구체적인 LNG 연료선 정비를 단행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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