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반선 시장도 타격...벌크선 시장은 곡물 및 석탄 무역에서 리스크 존재

사진 출처:https://www.dn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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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V Markets은 미중 무역전쟁 심화 시 컨테이너 해운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DNV Markets은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글로벌 컨테이너 무역의 16%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과의 태평양항로에 영향이 예상된다. 미국은 소비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어 컨테이너 화물 감소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전 미중 무역전쟁 시에도 컨테이너 운송량 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

자동차운반선 시장도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시 자동차 제조업체 수익성 감소 및 생산지 이전 가능성이 있다. 일본, 한국산 자동차에도 10%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해운 수요는 10% 감소가 예상된다.

유조선 시장은 관세로 인한 유조선 항로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 장거리(톤-마일) 수요 증가 가능, 특히 아시아에서 비제재 원유를 찾으려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캐나다는 파이프라인 한계로 미국 이외의 대체 수출 경로 확보가 어렵다.

벌크선 시장은 곡물 및 석탄 무역에서 리스크가 존재한다. 미국은 글로벌 곡물 해운 수요 28%, 석탄의 13%를 차지한다.

중국이 미국산 곡물, 석탄 수입을 줄이면 해운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미중 무역 합의 시 중국의 추가 곡물 구매 가능성이 존재한다.

LNG 및 LPG시장의 경우 영향은 제한적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이지만 유럽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과의 무역 마찰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산 LNG에 15% 관세를 부과했으나 대체 공급처(중동 등)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9년 무역전쟁 당시 중국의 미국산 LPG 수입량은 ‘0’였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 수입했다. 향후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더라도 해운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미중 무역전쟁으로 컨테이너, 자동차 해운 타격이 예상된다. 유조선, LNG, LPG는 재조정이 가능하다. 컨테이너시장이 가장 큰 위험이 노출됐고 PCTC 시장도 중국산 전기차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유조선 시장은 장거리 수요 증가 가능성, 벌크선은 곡물, 석탄 무역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LNG 및 LPG시장은 대체 공급망 확보로 영향이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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