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적 연기 증가해 전반적인 물류 흐름에 차질 발생

싱가포르항 전경. 사진 출처:www.singaporepsa.com
싱가포르항 전경. 사진 출처:www.singaporepsa.com

아시아 피더 선복 부족으로 환적 허브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병주 전문연구원이 JOC를 인용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항만과 주요 환적 허브 간 피더선 선복 부족으로 수출입 화물의 환적 연결이 지연되고 선적 연기가 증가해 전반적인 물류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구간은 사전 예약 기간이 길어져 태국 화물은 3~4주, 인도네시아 화물은 2~3주 전 예약이 필요하며, 인도네시아 바탐(Batam)발 화물의 싱가포르 환적도 지연되고 있다. 동남아발 조기 선적 증가와 중국 연안 태풍 등 기상 악화가 겹치며 환적 대기가 누적되고 야드 점유율이 높아져 피더선 운항 일정과 모선 환적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선사들은 미주발 등 수출 화물은 직항 위주로 우선 배정하고 환적이 필요한 화물은 자사 네트워크에 맞는 물량만 제한적으로 수락하는 추세이다.
싱가포르에서는 환적 대기 물량이 약 6만TEU까지 몰리고 야드 점유율이 85~90%에 이르며 터미널은 양하 물량이 적하 물량보다 크게 많은 선박의 하역 작업을 줄이거나 순번을 조정하는 등 모든 터미널에서 최소 2일 이상 선석 대기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 와이가오차오항은 2~3일 선석 대기가 이어지고 양산 심수항은 최대 4일, 닝보는 최대 3일, 칭다오는 최대 2일 선석 대기가 나타나는 등 동아시아 주요 거점 전반으로 선석 대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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