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분기 영업이익이 44억을 기록한 것이다. 한진해운의 1분기 영업이익 1550억원보다 크게 뒤지지만 흑자의 진가를 새로이 맛봤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해운전문가는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는 이제 완전히 걷힌 상태”라며 “벌크 전용선 사업부 매각 등 비수익성 사업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저유가 지속과 노선합리화 등을 활용하게 되면 한진해운과 같은 빠른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상선 한 관계자의 말이 생생하다. 올해 1분기 현대상선은 분명 흑자전환한다고 밝히면서도 한진해운의 영업이익 수준에 크게 미달할 것이라는 여운을 남겼다. 국내 1, 2위 해운사인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한국 해운업계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영업이익면에서 큰차이를 보이고 있어 서로간의 신경전은 대단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근해선사들의 약진은 지속되고 있고 장금상선과 폴라리스쉬핑, KSS해운 등은 기대에 부응하 듯 좋은 실적을 냈다. 이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성장의 본궤도에 오르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한진, 현대의 글로벌 경쟁력은 외국 경쟁선사들에 선대 구성 등에 있어 미흡한 면이 있지만 저력과 해운환경의 호재 등을 감안시 분명 세계 해운시장의 강자로 복귀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본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5.05.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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