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신임 이사장 자리를 놓고 7명의 입후보자가 열띤 경합을 펼쳤지만 최종 후보자를 선임하지 못한 채 다시 재공모에 나서게 된다. 24명의 대의원들의 투표에 의해 과반수가 넘은 후보자가 최종적으로 선출돼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밟게 되는데, 1차 공모에선 과반수 득표를 할 수 있는 입후보자가 없었던 것. 특히 지역색이 강한 대의원들의 경우 어느 한 곳에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없어 보여 현재로선 이사장직 선출 방식을 바꾸어 재공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거에는 소위 해피아 출신들이 득세해 후보자간의 경합이 없었던 터라 이사장직 선출과정은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이후 1년이상 공석중인 신임 이사장을 뽑는 선출과정에서 부작용이 표출된 것이다.
현재 해운조합 분위기를 봐선 재공모 시기는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운조합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수부 연안해운과에서도 해운조합 이사장 재공모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세월호 참사에 따른 해운조합의 입지가 얼마나 좁아졌는지를 간접적이나마 가늠할 수 있는 것.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5.06.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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