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오는 7월 7월 목포 대한조선소에서 공식적인 선박 인도식을 거행한다. 업계는 대한해운이 그간 법정관리 등을 거치면서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인도식을 거행한다는 소식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해운의 선박 인도식 행사 거행은 10년만에 있는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어떻게 행사를 차질없이 치러야 하는지 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가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사세가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결국 M&A시장에 나와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대한해운을 인수해 해운업계의 스폿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던 대한해운은 인수이후 우려와는 달리 급속히 경영정상화의 길을 걸어왔다. 안정된 장기운송계약과 전용선 위주의 영업으로 벌크선 시황이 최악인 상황에서도 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외형 확장을 위해 선대투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림그룹의 인수단이 파견돼 최종 인수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최대 벌크사 팬오션은 대한해운의 이같은 행보를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