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차기사장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청와대는 우예종 전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아니면 부산출신이며 한국해양대와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장을 두 번 지낸 송정규 전 한국도선사협회장의 손을 들어 줄지, 해운항만업계는 숨죽이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길수 한국해양대 교수도 유력인사 지원설이 퍼지면서 다크호스임은 분명하다.
서울과 부산의 부산항만공사 차기사장 후보 인물 평가는 기준에서부터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부산항만공사 선임절차는 29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해 면접을 치른 3명의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청와대에서 이미 교감이 오갔을 것으로 예측된다. 29일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 결정은 형식에 불과하다는 것.
관피아 출신인 우예종 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세월호 참사 등의 이유로 해양수산부 1급 고위관료직에서 물러나야 했고 이것이 아킬레스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산자부 등 관피아 출신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지면서 우 전 실장이 결국 부산항만공사 제 5대 사장으로 낙점될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부산지역에선 국립해양박물관장, 국립수산과학원장이 윤진숙 전 해수부 장관의 핵심 참모출신들이고 서병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도 8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에 내정됐다는 발표에 관피아 출신에 대한 반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예종 전 실장, 송정규 전 회장, 김길수 교수 모두 해운항만업계에선 놓치고 싶지 않은 인물들이다. 하지만 공기업 사장의 선임은 결국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어떻게 반전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현실적 감각으론 누가 낙점될 것인가는 이미 윤곽이 잡힌 상황은 아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