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는 다양한 통계를 접하기를 원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선진해운국에선 정책적으로 분야별로 계속 업데이트되는 통계치를 작성해 자국 선사들에게 제공하면서 시황 예측 능력 제고와 업계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토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해운업계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는 통계치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실정이고 있다고 해도 실제 필요로 한 자료들은 대부분 ‘대외비’로 간주돼 공개를 꺼리고 있다.
특히 통계치를 작성하고 있는 각 협회의 경우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요구되고 있다. 단적으로 한중카페리협회에서 발표되는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월간 컨테이너수송실적을 보면 헷갈릴(?) 때가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카페리선사들이 운항하지 않는 인천-상해 컨테이너항로 통계가 총계에 포함되면서 한중 카페리항로의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에 부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예민한 전체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 증감에 인천-상해 컨테이너항로 통계가 포함됨으로써 감소로 나타나야 할 전체 물량의 감소세가 증가세로 둔갑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이 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5.08.2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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