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훼리 박원경 사장의 퇴임 발표를 업계에선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항만물류 선도기업인 선광이 최대주주인 한중훼리 창립멤버로서 참여해 15년 재직기간 한중카페리업계내에서 튼실하고 수익성 높은 카페리사로 성장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일각에선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색안경을 쓰고 지켜 본 이들도 있었겠지만 박원경 사장은 소위 관피아의 이미지를 확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한중카페리업계 더 나아가 해운업계내에선 박원경 사장 후임으로 누가 부임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주주인 선광측의 입장은 한중카페리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어 한중훼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차기 사장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인물은 곽인섭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이다. 아울러 문해남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중훼리 뿐아니라 대인훼리도 사장 교체가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로선 대인훼리의 이용우 사장 후임으로 곽인섭 전 이사장이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왜냐하면 이용우 사장이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이기에 곽 전 이사장이 후임으로 부임할 경우 해수부 선후배간에 정말로 어색한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선 곽인섭 전 이사장이 한중훼리 사장에, 문해남 전 실장이 대인훼리 사장으로 취임하는 방향으로 해양수산부내에서 교통정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중훼리가 민간기업이기는 하지만 해수부의 입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선광측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상황이 실제 현실화된다면 곽인섭 전 이사장이나 문해남 전 실장이 직시해야 할 부분은 박원경 사장과 같은 관피아의 이미지에서 말끔히 탈피해 민간기업의 수장으로서 철저히 무장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특히 관피아로서 최대주주측에 부담을 주어선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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