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항, 친환경 정책 추구..환경인센티브제 도입
2020년 동경 올림픽 특수에 큰 기대

 

▲ 동경항은 올해 처음으로 환경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으며 이산화탄소 저감설치 선박에 혜택을 부여하는 등 향후 8차 항만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히는 이시히 히토시 과장.
지난달 27일 일본 東京都 港灣局에서 이시히 히토시 항만경영부 진흥과장을 만났다. 이시히 히토시 과장은 예상보다 젊은 전형적 엘리트 관료의 모습이었다. 친절하면서 열정적으로 동경항에 대한 정책적 비전이나 지식을 뿜어내는 모습은 퍽 인상적이었다.

“동경항은 일본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소비재 위주의 화물의 주종을 이룬다. 동경항이 처리하는 물량 중 수출화물이 70%, 수입화물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벌크화물을 취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컨테이너화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동경항은 컨테이너 전용항만으로 시나가와부두, 오오이 부두, 아소끼부두 등 3곳에서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2014년 동경항이 처리한 컨테이너화물량은 총 439만TEU를 기록했다. 일본 항만중 17년째 컨테이너화물 처리 1위 항만이다. 2위는 지난해 261만TEU를 처리한 요코하마항이다.

동경항은 수도권 집중지역으로 수입화물 처리량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육륙, 생선류, 전자제품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일본 동경항 전경
“동경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화물중 아시아 지역 물량이 75%, 북미지역 물량이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지역 중 한국 물량은 5%, 중국은 33%나 차지하고 있다”고 이시히 히토시 과장은 밝혔다. 중국 수출입화물 처리량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기업들이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동경항이 수입 위주 항만으로 변모했지만 20년전부터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머스크 등 글로벌 상위 랭킹 해운사가 동경항에 기항치는 않지만 일본의 3개 중핵 해운사와 한진해운, 에버그린, 완하이 라인의 전용부두가 있어 화물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동경항의 항만 진흥 정책은 친환경 위주의 항만으로 개발하는 한편 주보지역을 수심 16미터로 증심 개발해 선석 3개를 개발한 예정이며 한진해운 부두 등이 이전할 계획입니다” 이시히 히토시 과장은 글로벌 해운사 유치를 위해 동경항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주보지역 개발은 2017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동경항은 친환경 정책을 추구 올해 처음으로 환경인센티브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저감설치 선박에 항만비용 혜택을 부여하는 등 향후 8차 항만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동경항을 항비가 적게들고 사용하기 편한 항만 그리고 친환경 항만의 리더로 성장토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경항의 외항화물 처리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는 2018년 처리량은 560만TEU가 예상된다. 이시히 히토시 과장은 2020년 동경 올림픽 특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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