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고부가가치 물류 비즈니스화에 진력
사업자 스스로 안전관리 강화토록 적극 유도

지난 6월 부임한 이후 가장 관심을 두고 추진한 업무는 크게 안전관리와 항만인프라 확충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우선, 작년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상․항만에서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연안여객선에 대한 해사안전감독관 제도를 도입해 올해 4~5월에 4명의 해사안전감독관이 인천청에 배치됐는데, 수시․점검 및 지도․감독을 통해 올해에는 큰 사고가 없었으며 사업자의 안전관리 의식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두 번째로 인천신항의 부분개장(‘15.6월)과 항로증심(수심 14→16m) 사업 착공(‘15.12 중) 등 인천항이 대중국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했습니다.
新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15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 등 8개 선석 및 여객터미널)은 오는 2018년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에 인천신항에 한진 ’컨‘터미널이 추가로 개장(’16.3월)되면 대중국 교역을 위한 좋은 여건이 갖추어 질 것입니다.
Q. 해상교통, 항만안전 유지와 선원선박관리 업무에 있어 올해 특히 주안점을 둔 부문은?
인천에는 현재 13개 항로 14척의 연안여객선이 운항 중이고 금년의 경우 10월까지 124만명이 이용하는 등 해상교통 의존도가 높은 실정입니다.
올해 4~5월 인천 해양수산청에선 해사안전분야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해사안전감독관 4명을 임명했으며 정기ㆍ수시점검을 통해 사업자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모든 여객의 전산 발권, 신분증 확인은 4월, 차량선적 전산권 발행은 7월에 실시하여 정원초과, 과적을 예방 할 수 있게 제도화와 실제 점검을 병행하고 있으며 여객선사, 선원 화물선 선사, 선원에 대한 주기적인 감독과 교육으로 선진국 수준의 안전의식과 관리가 정착되도록 경주해왔습니다.
아울러 인천 관내에는 연안여객선 이외에도 한․중간 국제여객선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국제여객선은 연안여객선에 비해 안전관리 수준이 다소 높은 편이나, 더욱 관심을 갖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정부에서 분기별 정기점검 실시는 물론 양국 정부 간 전문가 합동 점검을 실시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안전저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선사간담회와 안전관리 T/F를 활용해 선박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사업자 스스로 안전관리를 강화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안전관리 개선사항도 지속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인천신항 개장과 함께 신구 터미널 간 효율적인 운영이 큰 과제로 떠올랐는데?
과거 인천항은 주로 수입 벌크화물을 취급하였으나, 컨테이너 물량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남항 및 신항에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운영 중에 있습니다.
인천 신항의 경우 지난 6월에 선광터미널이 개장했고, 내년 3월에는 한진터미널의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는 인천 신항 활성화를 위해 신항 증심준설(14m→16m)을 금년도 말에 착공할 예정이며,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신항배후단지도 서둘러 조성할 예정입니다.
인천 신항 개장에 따라 기존 남항 및 내항 4부두내 컨테이너 터미널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신항은 대형선박 위주로, 남항은 중소형선박 위주로 차별화하고 향후 인천신항 1-2단계 완공 시에는 컨테이너는 신항으로 집적화하고, 남항은 경쟁력 있는 화종으로 기능을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내항의 경우에도 내항 재개발 등과 연계해 기능을 새롭게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인천항 발전을 위한, IPA와의 보다 절실한 협력분야는?
우리부와 항만공사는 사실상 불가분의 관계로 함께 일해 나가야 할 가족이자 파트너로서 모든 업무가 협력 대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청과 인천항만공사는 기본적으로 인천항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경제 및 국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ㆍ관리ㆍ운영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현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 협력분야는, 인천신항 등의 신규 인프라가 조기에 안정성을 찾고 최대한 빨리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IPA뿐만 아니라, 운영사, 통관ㆍ출입국ㆍ검역당국, 운송사업자를 비롯한 부대서비스 회사 등 수많은 관련주체들과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앞서 언급한 내항 재개발 및 인천항 기능 재배치가 IPA와 우리청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협의하고 조정해 나가야 할 사항입니다.
Q. 인천항은 부산항, 평택항 등 경쟁항만과 차별화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는?
인천항은 부산항이나 평택항과 경쟁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각각 입지조건, 시설규모 및 서비스가 다르므로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대표 항만으로서 글로벌 스케일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항이라면, 인천항은 對중국 중심의 컨테이너와 여객서비스 부문에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있으며, 평택항은 자동차를 포함한 벌크화물 취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진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한・중 FTA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 교역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항과 평택항도 하나의 광역항만 개념으로 이해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항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도 보다 타당할 것입니다.
Q. 2016년 귀청의 주요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요?
인천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항․남항․내항에서 다양한 항만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년 6월에 개장한 인천신항은 선박대형화 추세에 맞추어 8천TEU급 선박의 상시접안이 가능하도록 항로증심 준설(계획수심14 →16m)사업이 착공(‘15.12월)될 예정입니다.
또 신항의 고부가가치 물류 비즈니스가 가능한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적기에 완공토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항에서는 한-중 여객․화물의 꾸준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新국제여객부두 건설사업을 추진중입니다. 현재 ‘18년을 목표로 15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 등 8개 선석과 여객터미널 등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항의 1․8부두 항만리모델링 사업은 계획대로 재개발 사업계획을 수립․고시(‘15.3)한 후 사업시행자 공모(‘15.4∼8)를 진행했으나, 공공시설 위주의 사업계획으로 인해 참여업체 없는 실정임. 향후 지역사회(주민, 지자체)와 사업성 확보방안에 대해 협의 후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