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운업계에선 매각설, 인사태풍설, 특정 선사의 심각한 자금난설, 항로 운항선사 대 재편설, 특정 단체의 임원 교체설  등 설(說)이 난무하고 있는데...
국내외 해운계가 업황 장기침체로 인해 힘든 고비를 맞고 있지만 설이 너무도 많다. 물론 이같은 설의 진원지를 찾다보면 일리가 있는 추측도 많지만 자칫 음해성 이야기도 있을 수 있어 매우 경계해야 할 사안이다.
해운시황 전망이 2016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2017년쯤 가야 수급이 안정을 찾으며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해운시황을 둘러싼 제반 환경들이 부정적인 측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예를 들어 중국의 새해 경제성장률이 5%이하로 잡는 기관들도 있지만 역으로 중국 정부가 이같은 전망치를 예상하고 경제활성화 정책에 올인하면서 세계 해상물동량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때 보다 해운환경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것들이다.
국내 해운업계는 단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새해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아울러 근해선사들도 2015년 상반기와 같은 좋은 실적을 새해 상반기에도 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모두 살리려고 하면 공멸을 재촉하고 만다”는 지적도 있다. 상당히 의미심장한 문구다.
그러면 해운업계 전체를 살리는 정부의 정책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 선택과 집중의 정책이 새해 해운업계에 대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운기업들이나 정부, 금융권 등이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지금 현실을 직시하고 기업을 살리는 최대 공약수를 찾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일부 협회의 경우 회비를 미납하는 회원사가 회장단을 기웃거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는 사심이 들어간 협회 운영이 발단이 됐다고 본다. 신구 교체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 시 인물난에도 불구, 과감한 개혁은 항시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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