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해운조합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를 해운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조직관리 경험 부족을 이유로 불승인했다. 사실 해운조합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사장 내정자를 해양수산부가 불승인한 것은 상당히 고뇌가 있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

이와관련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해운조합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에 대한 불승인 통보와 관련해 해운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해운조합의 조직안정을 통한 발전 도모를 위해 힘든 결단을 내렸음을 토로해 눈길. 김영석 장관으로선 숱한 어려움을 각오하서라도 힘든 결정을 내린 것만은 분명하다. 해운조합이 설립된 이후 이사장 내정자를 해양수산부 장관이 승인치 않은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인 듯.
한편 김영석 장관은 현대상선의 회생과 관련해서도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언론에서 질타하는 것과는 달리 현대상선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은데다 해수부만의 결정으로 현대상선을 지원하는 정책 시스템이 아닌 점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김영석 장관은 잠 못이루는 밤이 더욱 늘어날 것 같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