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양대 국적선사 경영정상화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 아울러 아사위기의 조선업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
이에 반해 해양수산부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표밭 지원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형국. 보도자료나 김영석 장관, 윤학배 차관 등의 행보에서 보면 종전과 다른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현재 올인해야 할 시책이나 정책 방향은 위기의 해운산업을 살리는 것. 한진해운, 현대상선를 비롯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국적선사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금융당국과 끊임없이 협의해 최대공약수를 찾는 길이다. 하지만 해운업계에선 해양수산부의 역할에 큰 기대치를 갖고 있지 않은 상황. 김영석 해수부장관의 돋보이는 리더쉽과 추진력이 더욱 요망된다.
김영석 해수부장관은 11일 전문지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해양수산분야의 르네상스를 위해 획기적인 시책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사재 출연은 분명 금융권과 채권단에 크게 어필한 부분"이라며 "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의 일련의 자구책 이행 실적을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