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요즘 만감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미증유의 업황 침체로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대한항공에 넘기고 새로 유수홀딩스를 설립해 영업실적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한진해운과 유수홀딩스가 영업실적에서 대비가 되고 있어 더욱 최은영 회장의 선택이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유수홀딩스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계열사 싸이버로지텍의 역할이 심대한 것. 싸이버로지텍은 물류 IT분야에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쌓아왔는데, 그 이유는 한진해운의 물류정보망을 도맡아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해운은 국내 최대 선사인 만큼 물류정보망 시스템은 해운사 중 최고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업황이 나쁘다보니 물류정보 시스템을 강화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는 해운물류기업들이 많을 수 밖에 없고 이 덕을 싸이버로지텍이 톡톡히 보고 있다는 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