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에도 꿋꿋히 선방해 온 근해선사들도 작년 4분기의 극심한 침체국면에는 손을 들어야 했다. 지난해 4분기 혼쭐이 난 근해선사들은 올해 1분기 분발을 시도했지만 1분기 실적 역시 상당히 고전한 숫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여 관심.
이러한 가운데 근해선사간 자존심 건 집화경쟁이 눈에 띈다. 근해선사 상위랭킹 선사들이 외연확장과 관련해 근래 보기드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한일, 동남아항로, 한중항로 해상운임이 덩달아 곤두박질치고 있어 고래싸움이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됐다고 중소 근해선사들은 하소연.
이와관련 운임공표제 시행에 해수부측은 항로 운임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지만 근해선사들의 생각은 전혀 딴판. 물론 일부 운임공표제 효과가 운임약세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지만 수많은 화주와의 거래관계를 일일이 해수부가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어 그 실효성에 대해선 선사들은 회의적 분위기가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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