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4일 공백중인 이사장을 선임키 위한 3차 공모에 나섰다. 접수기간 4일부터 23일까지다.
재작년 4월 세월호 참사이후 이사장직 공백상태에서 2년간 한홍교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했던 해운조합은 1차, 2차 공모에서 신임 이사장 선출에 실패하고 4일 다시 3차 공개모집 공고를 낸 것.
2차 공모에선 임시총회에서 선출된 오인수씨를 정피아 논란에 휩싸이면서 해양수산부장관이 승인을 불허해 다시 공백기간을 갖게 됐다. 오인수씨는 국회 정무위원장인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수석보좌관 출신으로 공모 초기부터 말이 많던 후보였다.
여객선 안전관리업무를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이관하면서 새롭게 연안해운업계 권익옹호를 위한 협회 기능과 공제사업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해운조합은 정무능력과 함께 공제사업부문 보험 행정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사실 세월호 사고를 초래한 여객선 운항 부실 감독·관리의 주범으로 지목된 해운조합이기에 해양수산부 고위관료 출신인 해피아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되기는 사실 거의 불가한 상황.해운조합내 직원들의 경우 교수나 연구원, 정피아 출신보다 해피아 출신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피아가 접근하지 못할 해운조합이라는 점을 고려시 공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전문가의 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조합 이사장직은 그동안 해양수산부 고위관료 출신들이 맡아왔기 때문에 민간인 출신의 이사장을 선출하는 것이 어색하기만 한 듯.
3차 공모에서 마저 새 이사장을 뽑지 못할 경우 한국 연안해운업계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어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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