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은 연안해운업계의 권익옹호를 위한 단체다. 선주협회에 버금가는 중요한 단체로서 공제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여객선 안전관리업무를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이관했지만 해운조합의 위상은 여전하다.
하지만 현재 2년여 이사장이 공백상태다. 이사장은 인사권, 예산집행권을 가지고 있다. 해운조합이 이사장 공백기간에  파행적으로 운영돼 온 셈이다.
하루속히 직무대행체제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정무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이사장에 선임돼야 한다.
3차 공모를 통해 신임 이사장이 선출되고 계류중인 한국해운조합법이 국회를 통과해 이사회 의장을 이사장이 맡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전준수 서강대학교 석좌교수는 서강대 경영대학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대한해운공사 출신인 정통 해운전문가로 해양수산부 자문위원회 총괄위원장과 부산항만공사 항만위원장도 맡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해 흐트러진 조직을 새로이 복원하고 연안해운업계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고 있는 것.
물론 인물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지만 해운계 석학으로서 해운조합 이사장직을 충실히 수행할 전문가로 평가된다.

해운조합 이사장직은 회장단과의 복잡한 괴리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이사장과 회장단과의 분명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상호 신뢰속에 조직력 배양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와관련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공모 참여하는 이들은 명예를 쫓는 것이 아닌 업계와 조직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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