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개항 30주년을 기념한 제 9회 광양항 국제포럼이 특히 눈길을 모으는 것은 전통과 함께 원로 해운인들, 광양항 발전을 견인한 인사들이 대거 초청돼 참석한 것. 여수광양항만공사 선원표 사장이 이번 행사에 특히 해항회(해운항만청, 해수부 전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퇴직 공무원 단체)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했다는 점이 훈훈함을 더한다.
2년마다 열리는 광양항 국제포럼은 지역 포럼으로는 그 규모나 내실에 있어 높이 평가되는 국제 행사다.
전남지역에 국내 2대 컨테이너항만인 광양항이 개장될 즈음만 해도 광양항 발전에 회의적인 관계자들이 상당수였다. 물론 지금도 정치적, 지역적 안배에 의해 광양항이 태동됐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꽤 된다.
하지만 당시 해운항만분야에 있어 상당히 낙후된 전남지역에 부산항에 이은 거대 컨테이너항만이 들어섰다는 점만을 고려해도 큰 의미를 상징하는 것.
광양항이 정부의 투포트시스템 정책 후퇴와 해운업황 침체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비전은 국내 그 어느항과 비교해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아홉 번째 맞는 광양항 국제포럼이 광양항의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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