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하루앞둔 13일 포워딩업체들은 한진해운 대체선박을 찾기에 너무도 분주했다. 하지만 타 선사의 선박 스페이스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비싼 운임을 주더라도 화주들로부터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항공편도 섭외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이 없었더라면 오후쯤 일찍 퇴근해 귀성길에 올랐어야 했는데, 올해 추석연휴는 이렇게 망쳐버렸다고 하소연.
해양수산부도 마찬가지 분위기. 주무부처로서 물류대란에 대한 책임감이 클 수 밖에 없는 터라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휴가를 반납하고 태스크포스팀에서 진땀을 흘려야 해...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추석연휴 며칠 앞두고 지인들간의 추석 인사 전화나 문자가 오가고 했는데 올해는 그같은 일들이 어색하기만 할 정도”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