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육원노조 설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은 한진해운 존립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한진해운에 파산선고를 한 셈이다. 문제는 이로인해 직원들의 설땅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 회사와의 소통이 없던 직원들은 답답한 마음 이를 데 없었을 것이다. 해상직원들은 해상노조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만 여의도 본사를 비롯한 국내외 육상직원들은 어디다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 한진해운 육원노조의 설립으로 육상직원들이 향후 회생이든 청산이든 결정이 날 시 신분이 가능한 한 보호되고 정당한 법적인 대우를 받기를 바라는 바다.
현재 한진해운 육상직원는 대략 7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해상직원이 750여명으로 추산되니 상당수다.
국내 해운사에서 눈에띄는 것은 타 산업과 달리 육상직원들의 노조가 드물다는 것이다.
한진해운 육원노조의 설립은 침몰 직전인 회사와의 대화가 끊긴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태수 법정관리인 등이 육상직원들과 소통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 에스티엑스팬오션(현 팬오션)이 하림그롭에 피인수 될시 본부장급을 남기고 임윈들은 거의 퇴진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일반 직원들도 상당수 미리 사표를 내고 이직을 했지만 문제는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나간 임직원들이 태반이었던 것. 그것도 깡통이 된 주가로 인해 우리사주를 많이 받은 임원은 거꾸로 억단위 손해를 본 사례도 있던 것으로 알려져 한진해운 육원노조 설립은 시사하는 바 크다.
육원노조측은 한진해운 육상직원들의 한진그룹으로의 전환배치, 해외주재 직원들 신변보호, 선원들 승계문제 그리고 산업은행의 해운선사 자회사 설립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진해운 상당수 육상 직원들은 회사 간판을 바꿔도 화주에 큰 손실을 입혔기 때문에 대형 정기선사 생태상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고 침몰위기 직전의 회사를 그냥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최은영 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부실 경영, 조양호 회장의 무책임한 해운경영 포기 등을 제대로 대내외에 알려야 한다는 책무를 안고 있다.
미국, 중국 현지법인들이 육상직원들을 해고하면서 퇴직금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외신들이 전하고 있어 더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당국, 조양호 회장, 채권단은 육원노조의 마지막 호소에 진정어린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