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침몰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모인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제 5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한 어린이가 ‘한진해운 침몰 진실은?’이란 글귀가 적힌 촛불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태평양노선 영업권을 인수함하고 내년 2, 3월 별도법인하에 새 서비스가 시작돼도 고용승계는 500여명에 그칠 것으로 보여 1천여명에 달하는 한진해운 육상, 해상직원은 실직을 하게 된다.
한진해운은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이면서 국내 최대 해운사였다. 현재 위상은 크게 떨어졌지만 한국 해운산업의 대들보였다. 이같은 해운사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해운인들은 믿기 어려운 것.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이 한진해운 사태에 관여했다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하지만 국정조사든 특검에서도 한진해운 사태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8년여 장기침체하에서 경영부실에 의해 한진해운이 붕괴될 수 밖에 없었다고 판단될 수도 있지만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구조조정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공적자금 4조원의 지원을 쏟아붇는 상황에서 전대미문의 글로벌 물류대란을 야기한 한진해운 파산을 정부가 뒷짐만 쥐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해운전문가들 대부분의 지적.
한진해운이 사실상 청산절차를 밟고 있지만 한국 해운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한진해운 사태의 철저한 조사는 한국 해운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도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도라도 성사돼야 할 것이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6.1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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