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은 현정부 고위 관료들에겐 다가올 미래 상황을 걱정해야 할 큰 사건이다. 2개월내 대선이 치러져야 하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과 윤학배 차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정부에서 영전할 수도 있고 관료직을 떠나 민간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한다. 김영석 장관은 1959년생으로 만으로 58세, 윤학배 차관은 1961년생으로 만으로 56세다. 장관이나 차관이나 차기정부에 입성치 못할 경우 퇴직 공무원 취업제한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운계 CEO나 고문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윤 차관에 대해선 벌써부터 某 해운사 CEO에 관심이 많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그곳은 某 고위관련 출신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곳이다.
현재 해운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해양수산부의 존폐문제다. 차기정부서 해양수산부 존치할 수 있느냐 아니면 폐지되느냐에 대해 해운업계내 의견이 분분하다.
해양수산부가 존치돼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쪽은 해수부 출신 고위관료들이 대세를 이룬다. 업계에선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해운항만청 체제로의 복귀나 일본과 중국의 예를 들며 교통부에서 해운업을 관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해운인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해수부에 대한 불신은 무엇보다 국내 최대 해운사 한진해운의 파산을 초래(?)케 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격식이다. 김영석 장관과 윤학배 차관은 이 정부에서 최고 관료직에 오른 인사다. 해운업계 발전을 위해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지 진정 고민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