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정기선 서비스 런칭...제 2 원양선사로 우뚝설 것
운임시장 안정화에 적극 협조...미주 동안, 남미 서비스도 계획


▲ 김칠봉 대표이사 사장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M상선이 지난 8일 첫 취항 선박을 출항시켰지만 해운업계에선 우려의 소리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해운사 중 최고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국내외 화주들로 부터 신뢰를 얻게 했고 대량화주의 장기운송 계약 등이 원활히 진행돼 운항 선박의 소석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김칠봉 SM상선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해운전문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매우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사업 전망을 내비쳤다.
김칠봉 SM상선 사장은 대한해운 사장, 대한상선 대표이사를 맡고 있지만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의 CEO로는 첫 시험대에서 자신감이 넘쳐났다. 김 사장의 이같은 일성(一聲)은 앞으로 SM상선의 항해가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순탄할 것이란 느낌이 와 닿았다.
파산된 한진해운의 미주, 아주 영업망을 인수해 8일 VTX(Vietnam Thailand eXpress) 첫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 SM상선은 성공적인 런칭에다 하이퐁 서비스는 거의 만선 상태로 선박이 출항해 기존 해운사들의 염려와는 달리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아주 서비스의 경우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노선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4월 16일에는 미주 서안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SM상선의 평가는 이 미주 서비스의 성공적인 운항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인다.
김칠봉 사장은 미주서비스의 경우 일단 서안만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미 동안, 남미 서비스로의 확대를 위해 영업력을 총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M상선은 금년에는 미 서안 및 아시아 노선의 연계 및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한 후 미국 동안 및 남미 등의 원양 노선을 추가해 출범 5년이내에 매출 3조원을 목표로 하는 등 제 2의 원양 국적선사로서 해양 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 사장은 이같이 SM상선의 중장기 목표를 밝히면서 한진해운의 검증된 인적자원들의 축적된 경험과 네트워크 시스템이 뒷받침된 상황에서 우려했던 화주들의 불신을 일신시키고 믿음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중장기 목표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귀띔도 잊지 않았다.
한중항로 항권 문제 등 현안들도 선주협회,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칠봉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도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SM상선의 성장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한진해운 사태이후 SM상선 직접 고용 및 협력업체 등 연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국내 최대 선사이며 세계 7위 컨테이너선사였던 한진해운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SM상선이 제 2의 원양선사로 우뚝 서 한국 해운산업이 재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하도록 진력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운임 시장 안정에 적극 협조하면서 기존 선사들과의 공동운항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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