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10주년 기해 ‘비전 2040’ 새 경영목표 제시
대내외 다양한 기관과 해양환경 보전, 교육 및 상생협력 협업 추진

우리 공단은 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이해 내년 ‘창립 10주년’을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시무식에서 ‘비전 2040’이라는 새로운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의 핵심역량을 강화해 국내유일의 해양환경 전문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과 국제협력의 활발한 활동으로 공단의 신 성장동력 창출 기반을 탄탄히 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우리 공단이 ‘국가 온실가스 산정기관’으로 선정되어 해양수산 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해양생태계 기반의 온실가스 관리정책 등 해양의 새로운 ‘블루오션’ 분야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해양에서의 온실가스 흡수원인 블루카본에 대한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써 인증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기관과 해양환경 보전, 교육 및 상생협력과 협업을 약속했습니다. 지난해 캄보디아 환경부와 우리나라 최초로 해양분야 업무협약을 필두로 올해 초에는 싱가포르 해양환경관련 정부기관과의 고위급 회의를 통해 향후 동아시아 해양환경 협력을 위한 교류기반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해양환경 서비스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해양보호구역의 통합관리 사무국으로서 국내 해양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지정, 평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안산 대부도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총 27곳을 해양보호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특성과 연계한 관광인프라 개선 및 건강한 생태계 조성 활동 등 환경과 공존하며 지속가능한 개발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단이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로 지정·운영됨에 따라 해양환경에 대한 교육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찾아가는 이동교실과 전문 강사단을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양환경측정분석센터 건립 추진, 해양수질 모니터링, 갯벌복원 등 생태계 기반의 해양환경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해양환경관리공단 항만예선업 사업과 관련, 현안 및 개선사안은?
예선의 공급방식은 항만별로 예선업체가 순번으로 예선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동배선제와 선사가 선호하는 예선업체를 지명하는 자유계약제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항만의 특성에 따라 공동배선제와 자유계약제가 혼용되고 있는 실정으로 공동배선제와 자유계약제는 각 항만별로 구성된 지방 예선 운영협의회의 결정된 예선공급 방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자유계약제보다는 공동배선제를 지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경쟁이 과도한 자유계약제의 무리한 가격할인, 리베이트 등 예선시장의 질서를 흐리고 있는 폐해를 적극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단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예선시장의 투명성과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 공동배선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다만, 공동배선제의 장점이 큼에도 간혹 고객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공단은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고객의 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업체와 고객 간의 배려와 소통으로 투명한 예선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해양오염 대응 대비체계 강화 시책은?
지난 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잘 알려진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를 겪으면서 우리는 해양오염사고의 신속한 대응과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을 빼앗아 가고 다시 일상을 되찾기까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해양오염사고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공단은 각 항만에 위치한 지사별 관할 해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오염사고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가상 유출사고 대비 전문 방제훈련과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고도화된 방제전문인력 양성과 방제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초동 방제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어촌지역 총 30개소에 ‘어촌계 방제대응센터’를 설치했으며, 어민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제교육도 더불어 실시함으로써 해양오염사고의 예방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개선 활동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해양산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해양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계시는데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연계)
대표적인 공공재로 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던 바다는 유엔해양법협약 발효에 따라 해양자유이용 시대에서 해양영토 경쟁시대로 돌입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해양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도 해양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는 지역이나 국가간 뚜렷한 경계가 없고 늘 흐르고 순환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양분야에 있어서는 국가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공단은 지난해, 캄보디아 환경부와 해양환경분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올해 초엔 싱가포르 국립공원(NPB), 국립환경기구(NEA) 등과 고위급 회의를 통해 동아시아 해양환경 보전 및 개선을 위한 협업과 교류의 기반을 확대했습니다.
게다가 우리 공단은 바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해양측정망이나 해양보호구역 관리, 해양오염퇴적물 정화기술, 갯벌복원 시스템 운영 등 해양환경과 관련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렇게 체계화되고 집약된 여러 해양환경관리기술과 해양오염 사고대응 노하우를 개도국 등에 공유하고 있어 국제적으로도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해양환경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개도국 등 여러 국가들에게 우리나라의 해양환경 정책개발 사례와 사업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등 새로운 개념의 국제협력 비즈니스로의 성공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관계당국과 해운, 해양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사항은?
오늘날, 전 세계는 식량과 자원, 에너지 확보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답은 이 모든 것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바다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양환경을 얼마나 잘 보전하고 관리하는가에 따라 인류의 밝은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양환경의 중요성은 바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해양생태계 보전에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를 잘 보전하고 관리하는 것이 미래의 해양강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에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만들어 신 해양가치 창출과 해양에서의 안전한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 모두가 해양환경보전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