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미주, 아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한 SM상선은 지난 3월과 4월 아시아, 미주 서안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면서 현대상선에 이어 국적 원양선사로서의 새 기지개를 펴고 있다. SM상선은 이달 동남아 노선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확대하고 공동운항 파트너사도 확보, 보다 활력있는 대 화주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기득권 선사들의 견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SM상선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某 선사 한 관계자는 “국적선사인 SM상선과 공동운항을 실시하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며 “이같은 해운계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기득권 선사들이 SM상선을 견제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런 상황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해운연합이 출범한 현 상황에서 국적선사간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한국 해운업 재건에만 올인해야 한다.
SM상선은 빠르면 이달말경 자산 1조원대의 대형 국적 선사로 재탄생한다. SM상선은 조만간 계열사 대한상선, 우방건설산업과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M상선은 이번 합병을 통해 벌크선과 주택건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재무 안정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
이에 합병 후 SM상선은 대형 우량 국적선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 자산 규모는 1746억원에서 합병 후 1조180억원으로 늘 것으로 추산되며 부채비율도 대폭 낮아진다.
드류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SM상선이 조만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순위 20위내에 드는 중견 선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M상선은 글로벌 상위 선사들과 경쟁하지 않고 중견 규모 업체들 사이에서 틈새시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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