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또다른 현안에 고심하게 됐다. 전기정 기조실장, 지희진 전 해심원장이 28일자로 명예퇴직함에 따라 전 윤학배 해수부 차관과 함께 해수부 고위 관료 출신들의 향배가 관심사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50대 초반, 50대 후반에 명퇴한 고위관료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백수 신세(?)를 당분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만 한데... 철밥통이라고 일컬어지는 공무원 세계에서 고위 관료들은 특히 1급직은 늘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관례. 과거 같은면 퇴임 즉시 산하 관련 기관장으로 특채돼 큰 걱정거리가 없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세월호 참사이후 해피아 출신들의 운신들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아울러 청와대에선 해운항만분야 공기업 사장들에게도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 청와대 입김에 의해 공기업 사장에 임명됐다는 후문에 의해 몇몇 곳을 대상 삼아 퇴진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 보수 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바뀌면서 예상은 했지만 좋은 경영실적을 내고 있는 곳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춘 장관은 능력있고 소신있는 고위관료 출신들이 적재적소에 다시 배치돼 해운산업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하며 특히 청와대측과의 원만한 소통을 통해 불이익이 가는 해운인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7.09.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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