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FIATA 세계총회 부산 유치 물류업계 재도약 견인 확신
성공적 개최 위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 절실

2020년 국제물류협회 총회는 3년간의 도전 끝에 유치를 성공하게 된 것으로 우리나라 물류산업과 우리 협회에 크나큰 기회라고 확신합니다.
국제물류협회(FIATA) 총회는 세계 물류인들의 화합과 토론의 장으로 매년 개최되는데 대륙별로 교차해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총회는 총 7일동안 회장단회의, 이사회, 분과위원회, 지역별위원회, 전체회의, 세미나 등 다양한 회의들과 전시회, B2B 미팅 등 참가자간 네트워크가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세계물류박람회’라 할 수 있습니다.
국제물류협회(FIATA)는 1926년 설립된 비정부 조직입니다. 현재 전세계 200개국 800여개 국제물류협회, 4만개 물류업체가 소속돼 있으며, 물류의 장인이라 일컬어지는 약 일천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부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습니다.
국제물류협회는 국제물류 발전정책, 회원간 분쟁해결, 통관현안, 국제법적 현안, 국제포럼, 총회 및 본부회의 등 행사 개최 등을 계획·시행하는 것이 협회의 주요 업무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977년 정회원으로 가입헸습니다.
-2020년 FIATA 세계총회 부산 유치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2020년 FIATA 세계총회 부산 유치는 지난 2015년 2월 제가 협회장으로 선출된 한국국제물류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사 분들과 약속했던 공약사항 중 하나였습니다.
2015년 대만총회, 2016년 아일랜드총회, 그리고 올해 말레이시아 총회까지 3년간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로 이번에 유치하게 됐습니다.
이번 총회 유치전에는 우리나라, 벨기에, 두바이 3개국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근소한 차이로 대한민국 부산 유치가 확정돼 기쁨도 매우 큰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우리 물류업계가 한진해운사태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행히 이번 FIATA 총회 유치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 국제 무역항만 도시인 부산의 중요성이 재조명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큽니다.
현재 우리나라 물류산업 가치는 91조7000억원(국가물류기본계획, 2016. 7,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통계)으로서 향후 북극항로 개통 및 TCR, TSR과의 연계와 함께 2020년 FIATA 총회 개최는 우리나라를 물류강국으로 성장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번 총회에서 FIATA 세계 부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세계물류대표로서 대한민국의 물류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행사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요?
지난 3년간 물류업계를 대표해 전세계 물류인들과 교류하면서 FIATA 총회의 한국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FIATA 총회,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 등에 참석하여 세계 물류산업 대표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유치홍보를 활발히 진행했습니다.
이번 말레이시아 총회에서 2020년 총회 유치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영상을 지원해 준 것이 이번 유치 최종심사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부산시 ,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유관기관의 깊은 관심과 협조도 감사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유치시 특별히 어려웠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유치활동을 해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사실 FIATA 총회에 대한 인식부족과 무관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으로서 우리나라와 물류업계를 대표해 전세계에 한국 물류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지만 생각보다 국내에서의 무관심과 인식 부족에 답답함을 느껴 왔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물류총회는 일개 단체보다는 정부차원의 유치 추진이 이뤄졌어야 하지만 유치가 확정된 현재부터라도 정부의 실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바입니다.
다행히 2020년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부산개최를 계기로 전세계에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물류인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과 바라는 점은?
지난 총회 유치기간을 되돌아보면 2020년 국제물류협회 부산총회까지의 3년 남짓한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당장 내년에 FIATA 아시아태평양지역(RAP)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회의와 2020년 FIATA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정부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실질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이번 유치전에서 확인한 것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결국 3년후 총회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니 만큼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시한 중앙정부와 부산시, 관련부처 및 유관기관, 나아가 물류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