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운업계가 해상법에 관심을 갖게된 시기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해상법이라는 특정분야는 법조인들의 참여율도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상당한 전문성을 요하는 법률분야다. 사실 해운기업들은 법률적 지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해상법 분야는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
이제는 그 상황이 많이 달라져 다행이다.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해상법 전문가 출신인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 변호사라는 점은 해운업계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30대 초반부터 시작된 김현 변호사의 해상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지금 대한변협 협회장을 만든 초석이 된 것.
이후 국내 해운업계내에서 해상법 연구에 많은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어 다행. 특히 한국해양대 항해과(34기) 출신인 김인현 고려대 로스쿨 교수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김인현 교수는 한국해법학회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김인현 교수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다시 고려대 법대에 학사편입해 해상법을 전공한 이후 석사, 박사학위 취득 과정이 화려하다.
목포해양대에서 교편을 잡은 후 부산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고려대 법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하기 까지 많은 시련도 있었겠지만 김 교수의 해상법에 대한 특별한 사명의식은 매우 특출했다.
이같은 김 교수의 굳은 의지와 열정이 이번 서울해사중재협회를 탄생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업계에선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국해사법정중재활성화 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 해상법 분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결과 2월 28일 서울해사중재협회가 공식 출범케 된 것이다. 초대 회장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병석 변호사와 호흡을 같이하며 국내 해상법분야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어 앞으로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 기자명 쉬핑뉴스넷
- 입력 2018.03.0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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