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해인 2013년이 훌쩍 지나고 청마의 해인 갑오년 2014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누구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게 마련이다. 가장 큰 화두는 술을 줄이는 것, 담배를 끊는 것, 살을 빼는 것, 운동하기 같은 건강을 위한 자기 관리에서부터 직장인이라면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어학실력 배양이 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자녀와의 대화 노력, 아내에게 칭찬하기 등 다양한 소원과 목표가 있을 것이다. 얼마 전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수학능력시험이 있었다. 수험생들, 유난히 경쟁이 심한 우리나라에 태어난 덕분에 참으로 많이 수고했다. 대학 입시철이 되니 예전에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하여, 사법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그리고 법무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오롯이 쏟아 부은 노력이 떠오른다.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노력한 만큼 단기간에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이를 위하기 위하여 흘린 땀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공자는 논어 학이편에서 “일을 재빨리 하라. 그리고 말하기를 삼가라” (민어사이신어언 敏於事而愼於言)고 말했다. 해야 할 일이면 주저하지 않고 하고 안 되는 일이면 즉시 물리치라, 후회할 말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올해는 성인의 말씀과 같이 과단성 있게 행동하고 신중하게 말하리라 다짐해 본다.
올해는 청마의 해라고 한다. 푸르고 젊은 말의 생기 넘치는 기운으로 독자 여러분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시기를 바란다.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해양수산부 고문변호사)]